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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자산운용, 국내 상장사 360개사 성평등 지표 분석 발표

여성 사내이사 비중 0.4%, 이사회 내 비중 10% 미만
남녀 급여 격차 최대 1.62배, 근속연수 차이 2.3년 지속

[FETV=김예진 기자] KCGI자산운용이 서스틴베스트와 공동으로 국내 상장사 360개사의 성평등 지표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여성 직원의 임원 선임 비중은 0.42%로 남성 1.6%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자산총계 2조 이상 대기업은 여직원 1372명 중 임원이 4.8명(0.35%)에 불과해 중견기업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6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기업 내 여성 직원 비율은 2020년 25.0%에서 2024년 28.6%로 상승했으나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은 남성에게 집중돼있다. 2024년 기준 조사 대상 기업의 81.1%인 292개사는 여성 사내이사가 전무했다.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의 47.5%는 사외이사 형태를 취하고 있어, 내부 승진을 통한 리더 육성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외부 전문가 영입 등 형식적 대응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속연수와 급여 등 질적 지표에서도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 남녀 급여 비율은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이나 여전히 격차가 크다. 에너지·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자산 2조 이하 기업에서 남녀 근속연수 격차가 1.2년에서 2.3년으로 확대되는 등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자산총계 2조원 이상 금융업종은 2021년 1.62배에서 2024년 1.39배로 급여 격차가 완화됐다.

 

KCGI 자산운용 측은 "급여 등 보상 측면의 평등을 넘어, 여성 인재가 사내이사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 보장이 병행돼야 진정한 양성평등 경영이 실현될 것"이라며 “성 다양성이 장기적 기업 경쟁력과 기업가치에 기여한다는 믿음 하에 투자기업에 양성평등 경영을 독려하고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실행하고 궁극적으로 수익률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