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10.8℃
  • 흐림강릉 8.1℃
  • 구름많음서울 11.6℃
  • 흐림대전 11.1℃
  • 흐림대구 7.9℃
  • 흐림울산 7.7℃
  • 흐림광주 11.6℃
  • 흐림부산 8.2℃
  • 흐림고창 10.1℃
  • 제주 10.7℃
  • 맑음강화 11.2℃
  • 흐림보은 8.9℃
  • 흐림금산 10.3℃
  • 흐림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7.6℃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KG모빌리언스 리브랜딩] ②선정산 본격화, 2년 내 업계 '톱3' 넘본다

4월 파일럿·7월 정식 출시, 2028년 취급액 1조 목표
조달금리·리스크 등 인프라 경쟁력 우위 바탕 차별화

[편집자주] 유승용 KG모빌리언스 대표가 올해를 금융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 원년으로 선언했다. 결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선정산과 디지털 자산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FETV는 사명 변경의 배경과 금융 중심 전략, 주요 신사업 로드맵을 짚어본다.

 

[FETV=임종현 기자] KG모빌리언스는 금융회사 전환의 첫 사업으로 선정산(팩토링)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20년간 축적해온 휴대폰결제 기반 리스크관리 체계와 정산 운영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선정산 서비스는 플랫폼 입점 셀러가 정산일 이전에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약 26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선정산 잠재시장 규모는 약 18조원으로 추산된다.

 

KG모빌리언스는 셀러가 실제 정산금을 받기까지 최대 60일이 소요되는 구조에 주목했다. 매출이 발생해도 정산까지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판매 규모가 커질수록 셀러들의 운영자금 수요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의 핵심은 이 기간 발생하는 자금 공백을 메워 가맹점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있다. 기존 금융권이 과거 재무 정보나 신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신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KG모빌리언스는 '오늘의 매출'에 기반한 매출채권 매입(팩토링) 구조로 접근한다는 설명이다.

 

선정산 서비스는 4월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7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파일럿은 대형 플랫폼 셀러와 기존 가맹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미 다양한 규모의 셀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초기 시장 안착에 유리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 결제 인프라와 정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KG모빌리언스는 2027년 취급액 5000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1조원 규모로 확대해 업계 톱3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해외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유승용 대표는 "목표대로 취급액이 확대될 경우 기존 PG 사업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신감은 기존 선정산 상위 사업자 대비 조달 금리 경쟁력과 리스크 조직·데이터 보유 역량, 시스템 안정성, 영업·CS 조직, 사업 확장성 등 핵심 인프라 전반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현재 선정산 사업자들은 평균 13%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셀러의 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산 상위 사업자들조차 조달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 탓에 수수료 인하에 한계가 있다.

 

반면 KG모빌리언스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G모빌리언스는 기업 신용평가 전문업체 한국평가데이터에서 2022년부터 A등급 이상의 신용도를 받고 있다. 높은 신용등급은 향후 회사채 발행이나 금융권 차입 시 차입 금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조달 비용 절감 여력이 비용 구조 측면에서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책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 대표는 "KG모빌리언스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금융'을 지향하고 있으며 선정산 고객 상당수가 기존 가맹점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당장 구체적인 금리는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금리로 제공할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