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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주주환원 점검-LB인베스트먼트] ②상장 기점으로 임직원 보수 대폭 확대

박기호 대표, 2019년 대표 선임, 작년 반기 기준 보수총액 7.7억
2023~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사무직 직원 평균급여 157.9%↑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FETV=권현원 기자] LB인베스트먼트 임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상장 기점으로 대폭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2년 사이 등기이사와 사무직 직원들의 1인당 평균보수·급여액의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직위·직급별 보수는 업계 특성상 개개인의 투자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핵심인 만큼 실제 회사가 낸 성과에 어떤 인원이 참여했느냐에 따라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LB인베스트먼트의 설명이다.

 

◇이사회 인원 8명, 의장 구본천 부회장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의 이사회는 이달 11일 기준 총 8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 구성원은 박기호·구본천·정민식·안근영 등 4명의 사내이사와 김진만·황길석·백상훈 등 3명의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구본완이다.

 

이사회 구성원 중 사내이사인 구본천 부회장은 LB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인 ㈜LB의 최대주주다. 2024년 말 ㈜LB의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구본천 부회장의 ㈜LB 지분율은 28.27%다. LB인베스트먼트는 정관에서 이사회의 소집권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구본천 부회장이다. 다만 이달 11일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구본천 부회장의 불참으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의장 직무를 대체했다.

 

구본완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2024년 말 ㈜LB의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LB의 24.67% 가지고 있다. 구본완 기타비상무이사는 ㈜LB의 지분 6.67%를 보유한 엘비휴넷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LB인베스트먼트는 구본천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돼 오다 박 대표가 2019년 3월 선임되면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화했다. 이후 2021년 말 구본천 부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유지한 채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박기호 단독 대표 체계로 변경됐다.

 

박기호 대표는 KB창업투자·현대전자·스틱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03년 9월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단순 계산상 20년 이상 LB인베스트먼트에만 몸담고 있다. 2019년 최초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기호 대표는 이후 7년째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다음 임기 만료일은 2028년 3월이다.

 

LB인베스트먼트 사내이사 4명의 임기는 박기호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2027년 3월 만료된다.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의 임기 만료일은 2028년 3월이다.

 

◇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 7000만원↑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LB인베스트먼트 이사·감사 전체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5900만원이다. 이 중 등기이사 5명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5700만원,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1200만원이다.

 

이사·감사 전체 1인당 평균보수액은 1년 전보다 8200만원 증가했다. 이 중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7000만원 늘었다. 다만 LB인베스먼트의 이사·감사 인원 규모는 전년보다 3명 늘어난 상태다. 세부적으로 등기이사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었고, 사외이사 1인과 감사 1인 대신 감사위원회 위원이 3명이 됐다.

 

 

박기호 대표의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보수총액은 7억6800만원이다. 보수는 급여 2억6400만원과 상여 3억5300만원으로 구성됐다. LB인베스트먼트는 급여 산정기준과 방법과 관련해 “인사위원회에서 임원급여 테이블을 기초로 평가해 직급 및 직책(사장·대표이사), 근속기간, 리더십, 업무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급여를 결정했다고”고 설명했다.

 

상여 산정기준과 방법과 관련해서는 투자성과 및 조합원 모집성과 보상에 관한 규정, 급여운영지침에 따라 펀드 결성 인센티브, 펀드 성과 인센티브, 실적 성과급 등을 지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펀드결성 인센티브는 기여자별 지급율에 따라 배분하며, 25년 6월에 결성한 LB넥스트퓨쳐펀드의 결성 기여도를 고려했다는 것이 LB인베스트먼트는 공시에 명시했다.

 

아울러 LB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성과의 경우 기준수익률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이하 성공보수), 회사가 수령하는 성공보수의 50% 내에서 펀드 운용에 기여한 비율에 따라 개인별로 배분하도록 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창조경제바이오펀드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 ▲LB글로벌익스팬션펀드의 수익 기여도를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기호 대표는 퇴직금 규정에 따른 확정기여형(혼합형)가입 대상자로, 이에 따라 LB인베스트먼트는 전체 상여 금액의 70%를 근로소득 지급액으로 계산했다.

 

LB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미등기임원은 총 8명이다. 이들의 1인 평균급여액은 2억11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00만원 늘었다.

 

사무직 직원의 수는 1년 사이 3명이 줄었다. 1인 평균급여액의 경우 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00만원 늘어난 규모다.

 

반기 기준 LB인베스트먼트 임직원의 1인당 평균보수·급여액은 상장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실제 2023년 반기보고서 기준 이사·감사 전체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1300만원,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8400만원으로, 현재까지 이사·감사 전체 평균보수는 1억4600만원, 등기이사의 평균보수는 1억7300만원 증가했다.

 

사무직 직원의 1인 평균급여액은 2023년 반기 기준 3800만원에서 2년 사이 9800만원까지 늘었다. 미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급여액은 같은 기간 1억5700만원에서 2억11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등기이사·미등기임원·사무직 직원의 1인당 평균보수·급여액의 증가율은 항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등기이사와 사무직 직원은 해당 기간 각각 94%, 157.9% 늘어났으나 미등기임원의 증가율은 34.4%에 그쳤다.

 

이는 VC업계 특성상 투자 성과에 따른 보수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정 직위나 직급에 따른 영향보다는 회사가 거둔 성과에 어떤 인원이 참여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보수에는 투자 성과로 받는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본인이 투자한 딜에 대한 성과”라며 “직급 상관없이 본인이 투자한 딜이 성과를 내면 기여한 몫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성과라는 것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나눠진다기보다 성과 중에 어떤 인원이 참여했느냐가 핵심”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