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10.8℃
  • 흐림강릉 8.1℃
  • 구름많음서울 11.6℃
  • 흐림대전 11.1℃
  • 흐림대구 7.9℃
  • 흐림울산 7.7℃
  • 흐림광주 11.6℃
  • 흐림부산 8.2℃
  • 흐림고창 10.1℃
  • 제주 10.7℃
  • 맑음강화 11.2℃
  • 흐림보은 8.9℃
  • 흐림금산 10.3℃
  • 흐림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7.6℃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VC 주주환원 점검-대성창투] ②실적 상관없이 대표 보수만 5년새 55%↑

2024년 등기이사 인당 평균보수 7억1500만원
김영훈 대표 연봉만 20억원, 당기순익은 ‘오락가락’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FETV=이건혁 기자] 대성창투 김영훈 대표의 보수가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당기순이익이 연도별로 큰 폭의 등락을 보였지만, 김 대표 보수는 최근 5년간 두 배 이상 늘면서 보상체계의 기준과 일관성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창투의 2024년 기준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는 7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억3100만원) 대비 2.2%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는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20년 3억9700만원이던 평균보수는 2021년 6억6300만원으로 67.0% 늘었고, 2022년에는 7억8900만원까지 확대됐다. 다만 2023년부터는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2020년 8200만원·2021년 2억3000만원·2022년 2억2200만원·2023년 1억800만원·2024년 1억96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급증한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2024년에는 다시 반등한 모습이다.

 

임원 보수가 늘어나는 데에는 김영훈 대표 보수 증가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보수는 2020년 9억2200만원, 2021년 14억2700만원, 2022년 17억5500만원, 2023년 18억8800만원, 2024년 20억510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같은 기간 급여는 7억3500만원에서 15억500만원으로 51.2% 증가했다. 상여금은 2020년 300만원, 2021년 4억5600만원, 2022년 5억7500만원, 2023년 1300만원, 2024년 1억7100만원으로 연도별 변동폭이 컸다. 다만 상여금의 증감과 별개로 기본급이 빠르게 늘면서 전체 보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연도별 변동성이 컸다. 대성창투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13억원, 2021년 76억원, 2022년 8억원, 2023년 22억원, 2024년 138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3억원으로 다시 급감했다. 실적 흐름과 무관하게 김 대표 보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VC업계 특성상 장부상 이익과 실제 현금흐름이 다를 수 있지만 김 대표의 보수만은 일관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성창투의 최대주주는 지분 48.64%를 보유한 대성홀딩스다. 김 대표는 대성창투 지분 3.10%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모회사인 대성홀딩스 지분 39.90%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김 대표의 친인척인 대성홀딩스 김정주 부회장과 김의한 사장도 대성창투에서 각각 부회장과 부사장을 맡고 있다.

 

대성창투 관계자는 “김 대표는 회사의 오너이자 실질적인 투자자이기도 하다”며 “투자 판단과 자금 운용 측면에서 기여하고 있어 성과보수가 오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