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교보증권은 25일 심텍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 종목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심텍은 상반기 실적 전망 공정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매출액 8634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수익성이 낮은 ‘텐팅(Tenting)’ 제품군 비중을 전략적으로 축소하고 ▲MCP ▲SiP ▲GDDR ▲FC-CSP 등 고부가 라인업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패키지 사업 부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MCP는 SET 수요 외에도 저전력 트렌드에 따른 LPDDR 제품군인 SOCAMM에도 채택되며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SOCAMM 시장 또한 기존 예상 대비 시장규모가 크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에 SOCAMM 관련 양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고조되는 실적 추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텍의 지난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93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존재했지만 고부가 공법(MSAP)이 적용된 MCP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56% 급증하는 등 사업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순이익은 주가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 손실 약 1300억원이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심텍이 선점하고 있는 차세대 메모리 모듈 ‘SOCAMM’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심텍은 SOCAMM향 모듈 기판과 LPDDR용 MCP 모두에 대응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양산 매출이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부터 실적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7.4% 증가한 147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산업적인 근거가 명확해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가 존재하나 고부가 제품 확대에 따른 간접적인 가격 전가와 신규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상당 부분 상쇄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2027년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