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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VC 주주환원 점검-대성창투] ①요동치는 실적, 요지부동 '무배당' 기조

지난해 영업이익·당기순익 90% 감소
김영훈 대표, 대성홀딩스도 겸직

[FETV=이건혁 기자] 대성창업투자(대성창투)가 전년 호실적 이후 1년 만에 실적이 급감했다. 투자조합수익과 조합 지분법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회사는 실적 변동성과 무관하게 상장 이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창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92.2%, 97.8% 감소한 수준이다.

 

대성창투의 실적은 최근 수년간 큰 폭의 변동을 보여왔다. 2019년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어 2021년에는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2022년에는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후 2년간 실적이 개선되며 2024년에는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138억원으로 최근 7년 사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공정가치금융자산 처분이익 감소 △조합 성과보수 감소 △조합 지분법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시 꺾였다.

 

실제 2024년과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을 비교하면 투자조합수익은 135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었다. 조합 지분법이익도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7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융자산 처분이익은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성창투는 실적과 무관하게 상장 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24년에도 주당순이익(EPS)이 256원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결산배당은 없었다. 지난 13일 공시된 주주총회소집결의에도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만 담겨 있어 2025사업연도 결산배당 역시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987년 설립된 대성창투는 대구창업투자, 인사이트벤처, 바이넥스트 등으로 상호를 변경해오다 2010년 대성창업투자로 사명을 정비했다. 2002년 최대주주도 대구은행에서 대구도시가스로 변경되면서 대성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성창투의 최대주주는 대성홀딩스로, 지분 48.6%(262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대성홀딩스 김영훈 대표이사는 대성창투 지분 3.1%(168만주)를 보유한 동시에 대성창투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김정주 부회장은 대성홀딩스 대표이사를, 김의한 사장은 대성홀딩스 사내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대성창투 관계자는 “VC 업계 특성상 당기순이익의 변동성이 커 보일 수 있으나,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AUM(운용자산)이 아직 1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어 배당은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