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
[FETV=이건혁 기자] 나우IB가 2024년 임원 보수를 큰 폭으로 줄였다. 장부상 당기순이익은 급증했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다만 2019년 이후 임직원 보수는 뚜렷한 우상향을 이어온 반면 배당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주주환원과 보상정책의 균형을 둘러싼 시선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나우IB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는 3억5800만원으로 공시됐다. 전년(5억3500만원) 대비 33.1% 감소한 수준이다.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은 없었다.
당기순이익만 보면 같은 기간 19억원에서 79억원으로 늘었지만, 임원 보수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다만 실제로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흐름은 2023년 118억원에서 2024년 21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VC업계 특성상 투자자산 평가손익이 장부에 반영되더라도 실현 손익은 달라질 수 있다. 실현된 손익의 변동폭이 컸던 만큼 임원 보수도 이를 반영해 축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2019년부터 보면 나우IB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는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2019년 1억6800만원이었던 평균 보수액은 2020년 2억2000만원·2021년 5억3800만원·2022년 5억2500만원·2023년 5억3500만원으로 높아졌다.
특히 2021년에는 이승원 대표이사가 주식매수선택권(콜옵션) 일부를 행사하며 1억6215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다만 2022~2023년에는 콜옵션 행사 없이도 상여금이 늘어나면서 급여 수준이 유지됐다.
직원 보수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2019년 8200만원·2020년 9800만원·2021년 1억9100만원·2022년 1억7300만원·2023년 1억9200만원·2024년 1억2600만원이다. 투자사업 부문 직원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9년 1억100만원이었던 1인당 평균보수는 2023년 2억37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1억62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2019년 대비 2024년 보수액은 임원이 113.1% 늘어났고,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53.7%, 사업투자 부문 직원은 60.4% 증가했다. 반면 배당총액은 2019년 14억원에서 2024년 19억원으로 35.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진행된 2025년 결산 배당총액도 21억원 수준에 머물면서, 올해 임직원 보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우IB 관계자는 “AUM이 상장 당시 대비 4배 정도 증가하면서 우수한 인력에 대한 성과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급여가 올랐다”며 “단순 당기순이익 뿐만 아니라 영업활동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