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파트너사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ABL111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임상 2상은 ABL111과 PD-1 억제제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의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클라우딘18.2와 PD-L1 양성 환자 약 180명을 평가할 예정이다. 1차 평가 지표는 무진행 생존기간이며 2차 평가지표는 객관적 반응률, 전체 생존율, 반응 지속기간 그리고 질병 통제율 등이다.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ABL111은 임상 1b상에서 클라우딘18.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표준 치료요법으로서 베스트 인 클래스 잠재력을 확인한 바 있다.
임상 1b상에서 확인된 ABL111 병용요법 8mg/kg의 ORR은 77%, 12mg/kg의 ORR은 73%로 나타났다. ABL111 병용요법은 환자의 PD-L1 및 클라우딘18.2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일관된 반응이 관찰됐으며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현재 1차 치료 표준요법과 유사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은 16.9개월로 확인됐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위암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다”라며 “ABL111이 임상 1b상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임상 2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BL111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에 힘입어 현재 다른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의 임상도 병용요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바브릿지의 필립 데니스 최고 의료책임자는 “글로벌 무작위 임상 2상 시작으로 ABL111 상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ABL111은 임상 1b상을 통해 강력한 효능과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표준 치료요법 대비 의미 있는 개선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더 넓은 환자군에서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설계되었고 PD-L1 양성 환자부터 클라우딘18.2 양성 환자까지 폭넓게 사용될 잠재력이 있다”며 “2027년 임상 2상 탑 라인 발표를 기대하고 있으며 임상 1b상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