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신한은행의 대출 현황을 구성하는 업종 중 부동산 및 임대업 항목이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내 변동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 부동산 및 임대업은 대기업 대출에서 전년보다 유일하게 규모가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에서는 업종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부문에서는 거래 기업의 여신 상환이 있었고, 중소기업 부문은 지식산업센터 등에서 부동산 임대업 신규 대출이 발생한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지난해 연말 원화대출금 334.2조, 전년보다 4.4% 증가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12월 기준 원화대출금은 334조2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규모가 4.4% 확대됐다. 전분기보다는 0.8% 늘었다.
원화대출금 중 가계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5% 확대된 146조4106억원이었다. 전분기보다는 0.1% 줄었다. 전체 원화대출금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3.8%로, 전년보다 0.2%p 늘었다.
가계대출 구성 항목 중 주택담보는 74조1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0.5% 감소한 규모다. 일반자금은 6.3% 증가한 72조223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자금은 신용대출·예금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대출 합계는 187조80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1.6% 증가했다. 전체 원화대출금에서의 비중은 0.2%p 줄어든 56.2%였다.
구성 항목 중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45조981억원으로, 신한은행 기업대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분기보다는 규모가 0.8% 확대됐다. 소호대출은 71조98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대기업 등은 42조6967억원으로, 전년보다 규모가 6.4% 확대됐다. 전분기보다는 4.2% 증가한 수준이다.
장정훈 신한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계 부문은 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정책자금 위주로 성장했고, 기업 부문은 생산적 자금 공급 역할 이행을 위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부동산 및 임대업 비중 32.3%
신한은행 대출 현황 자료 내 대기업 대출 합계는 37조4709억원이다. 이는 공공기관 및 기타 제외, 확정지급보증 등 총여신 기준 주요 섹터로 분류해 표기했으며 단순합은 대기업 여신 총계와 다르다는 것이 신한금융그룹의 설명이다.
대기업 대출에 포함되는 업종 중 전년보다 규모가 감소한 업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유일하다. 부동산 및 임대업의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1조8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전체 대기업 대출 중 차지하는 비중은 4.8% 수준이다. 다만 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지난해 대기업 대출에서의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 규모는 상반기와 하반기 반대 양상을 보였다. 분기별 전분기 대비 변동율은 ▲1분기 -8.6% ▲2분기 -30.1% ▲3분기 6.0% ▲4분기 10.4%다.
중소기업 대출 중 부동산 및 임대업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8.5% 늘어난 46조8549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중소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3%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3.5% ▲2분기 1.1% ▲3분기 2.8% ▲4분기 0.9%였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및 임대업은 소호대출에서도 4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총계는 31조8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1분기 2.3%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전분기 대비 1.8%, 1% 늘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중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여신 상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지식산업센터 등 부동산 임대업에서 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