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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ROE 8% 자신 근거는 '증권·캐피탈 실적 정상화'

PF 충당금 부담 완화·대손비용 감소, ROE 반등 신호
증권 효율화·캐피탈 조달 구조 개선, 수익성 회복 기반

[FETV=임종현 기자] iM금융그룹이 올해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iM증권과 iM캐피탈의 실적 정상화를 근거로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8%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정리와 비용 구조 정상화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간 그룹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제약해 온 비은행 부문이 다시 ROE 개선의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증권과 캐피탈을 중심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지표가 회복되며 그룹 ROE도 빠르게 반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iM금융의 그룹 ROE는 7.29%로 2024년(3.62%) 대비 3.67%p 상승했다. 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증권·캐피탈을 중심으로 ROE가 회복된 점이 그룹 ROE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도 실적 개선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열린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증권과 캐피탈 모두 PF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됐고 대손비용률 역시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점을 들어 비은행 주요 계열사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iM증권과 iM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756억원, 540억원을 기록했다. iM증권은 2024년 1632억원의 순손실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iM캐피탈은 2024년 대비 60.7% 증가한 실적을 냈다.

 

iM증권의 경우 PF 익스포저 축소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PF 커버리지 비율이 하향 안정화됐다. PF 커버리지 비율은 2024년 44.7%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에는 34.5%로 낮아졌다. 앞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리스크 흡수 여력을 확보한 만큼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iM캐피탈 역시 건전성 지표 개선이 수치로 확인된다. 대손비용률은 2024년 1.79%에서 지난해에는 1.11%까지 낮아졌다.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과 연체·부실 관리 강화가 맞물리며 실적 변동성을 키웠던 비용 요인이 점차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정상화 흐름은 수익성 지표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iM증권의 ROE는 2024년 –16.45%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찍었지만 지난해는 6.50%까지 회복됐다. iM캐피탈 역시 2021~2022년 14%대였던 ROE는 PF 부담이 확대된 이후 2024년 5.11%까지 낮아졌으나 2025년에는 7.70%로 반등했다.

 

천병규 iM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증권·캐피탈 부문이 손익 구조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정상화 이후의 실질적인 수익성 회복과 자본 효율성 개선 성과를 본격적으로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iM증권은 지난 2년간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과거 특정 고수익 영역에 치우쳤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ID트레이딩·자산관리(WM)·홀세일 등 각 사업 부문을 균형 있게 운용하며 손익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iM증권의 순영업수익 구조를 보면 사업 부문별 기여도가 고르게 분산된 모습이다. 누적 기준 순영업수익 2830억원 가운데 브로커리지 658억원, WM 142억원, IB·PF 397억원, 상품운용 600억원, 이자 및 기타수익 1032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정 부문 의존도를 낮추고 여러 수익원이 병행되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시장 변동성에 따른 실적 흔들림도 완화되고 있다.

 

캐피탈 역시 지난해 말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되며 조달 비용 부담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 요소다. 캐피탈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회사채 발행 등 시장성 조달 비중이 높고 조달금리는 기업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iM캐피탈은 자금 조달의 70% 이상을 회사채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조달액은 4조2383억원이며 이 가운데 3조1163억원이 회사채다. 해당 회사채의 평균 이자율은 4.45% 수준으로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1217억원에 달했다.

 

조달 비용 부담이 큰 구조인 만큼 이자비용만 일부 낮춰도 순이익 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오토금융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위주로 성장을 이어가며 대손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고 있다.

 

천병규 iM금융 CFO는 "증권과 캐피탈의 수익성 회복 흐름이 유지된다면 그룹 차원에서도 ROE 8% 이상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