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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일동제약 승계종막] ③회장 승진 오너 3세, 재무 사령탑 맡나

그룹 '재무 컨트롤타워' 일동홀딩스, 자금운영 총괄
계열사 일동제약서 '재도약 발판', 지주사 입성 단계

[편집자 주] 대표 상품 '아로나민'으로 알려진 일동제약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를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오너 3세 '회장 시대'를 열었다. 8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며 오너 3세로의 경영승계도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FETV는 그동안 진행된 승계전략을 살펴보고 일동제약그룹의 청사진을 그려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오너 2세 윤원영 회장(1938년생)은 1998년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현재 지주사 일동홀딩스에서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현직 임원이다. 그의 뒤를 이어 오너 3세인 윤웅섭 회장이 주력 계열사 일동제약을 이끌며 그룹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일동제약그룹의 지배구조는 윤웅섭 회장-씨엠제이씨-일동홀딩스-일동제약으로 이어진다. 지분구조에서는 이미 오너 3세로의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됐고 올해 오너 2세와 같은 ‘회장’ 타이틀을 달며 그룹 내 입지도 확대됐다.

 

승계구도로 보면 오너 3세인 윤웅섭 회장의 위치가 계열사에서 지주사로 이동하게 되는 과정이 남아 있는 양상이다. 지주사가 계열사 재무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웅섭 회장이 사업에 이은 재무로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승계도 마무리될 것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이 지주사 전환을 하기 직전인 2015년 말 기준 조직을 보면 회장-부회장-사장-부사장으로 이어지는 최상위 구조 아래 크게 기획조정실, 마케팅실 위치했다. 이외에 세부 부서는 경영지원·재무·연구·개발·생산·병원사업·의원사업·OTC사업·글로벌사업 등 ‘부문’으로 편제했다.

 

 

이후 일동제약(현 일동홀딩스)은 2016년 8월 1일을 기일로 인적분할로 일동제약을 신설하고, 물적분할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를 신설했다. 투자사업, 의약품,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히알루론산 및 필러 등 사업부문 분리로 각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를 형성했다.

 

이러한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당시 신설법인인 일동제약의 조직도를 새로 그렸다. 2016년 말 조직도를 살펴보면 대표 산하에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두고 크게 연구·개발·생산본부와 ETC·OTC부문 등으로 부서를 구성했다.

 

존속법인 일동홀딩스의 제약사업을 계열사 일동제약이 그대로 넘겨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재무와 지원 등 부서는 일동제약 조직도에 표기되지 않았다. 재무와 관련한 부서는 일동홀딩스에 남겨놓고 일동제약에는 구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 공시에 포함된 조직도를 보면 일동홀딩스는 크게 경영지원본부와 재경본부로 꾸려져 있다. 세부적으로 경영지원본부는 기획조정실(산하 기획관리팀, 전략기획팀)과 인재경영팀, 총무노경팀, 비상계획실을 두고 있다.

 

재경본부는 지주사 전환 이전에 비해 조직이 세분화됐다. 회계1팀과 회계2팀 이외에 내부통제팀, 재무전략팀으로 운영된다. 그중 재무전략팀은 다시 재무파트와 IR파트로 나뉘어 있는 구조다. 그룹 전반 계열사의 재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조직도 전문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동제약은 그룹의 주요 사업을 맡고 있는 만큼 지원·재무 관련 부서보다 생산본부, 품질경영본부, 글로벌사업본부, ETC부문, OTC부문 등으로만 조직돼 있었다. 물론 일동제약 내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임원이 있기는 하다.

 

실제 일동제약의 사내이사이자 CFO로 강규성 부사장이 위치해 있다. 주목할 점은 강규성 부사장은 지주사 일동홀딩스에서 재경을 맡고 있는 임원이기도 하다. 이를 보면 일동홀딩스에서 재경을 맡고 있는 임원을 일동제약 사내이사로 위치시켜 재무를 담당하도록 한 양상이다.

 

지주사가 그룹 전반의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윤웅섭 회장이 일동홀딩스로 이동할 경우 그의 권한도 사업에서 재무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일동제약 대표로서 신약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재무에 관한 사항은 대부분은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에서 주로 맡아 운영하고 있는 구조”라며 “계열사 일동제약은 전문의약품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