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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컨콜-기아] 김승준 재경본부장 "손익 핵심은 북미, 원가 절감 통해 순익 유지 가능"

美 관세 조정에도 불구하고 두 달간 25% 관세 반영
"유럽, 중국·현지 업체 판촉 경쟁 심화로 일정 부분 인센티브 증액"

[FETV=이신형 기자] 기아자동차가 매출 28조877억원, 영업이익 1조8425억원, 판매대수76만3200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각각 0.9%, 32.2% 감소했으나 매출은 3.5% 증가하며 역대 4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영향에 따른 연말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6%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증가, 인도 시장 쏘넷 중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0.2%)을 유지했다.

 

 

글로벌 판매대수가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6000여대(0.9%) 감소했지만 가격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8조877억원의 매출이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관세율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15%로 조정됐으나 미국 법인 내 기존 관세 영향을 받은 재고에 따라 실제 판매 기준으로는 약 두 달 간의 25% 관세 부담 효과가 반영됐다. 이외에도 해외 시장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1조842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8만6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12만1000대)가 2024년 4분기(10만대)와 비교해 21.3%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수요 호조세를 바탕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및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판매가 각각 약 1만6000대, 5000대 증가하며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4분기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23.9%)은 전년 동기(21.5%)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 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42.3%(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감소) ▲미국 22.5%(3.2%포인트 증가) ▲서유럽 49.8%(9.7%포인트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도매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6.8%, 매출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 환경 변화에도 기아는 제품 믹스·평균판매가격(ASP) 개선에 따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로 SUV 및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연초 EV2 신차 출시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EV풀라인업을 완성해 유럽 내 EV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관세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주 배당금은 연간 기준 주당 6800원으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2024년(6500원)과 비교하면 300원 증가한 수치다. 2025년은 밸류업 정책 시행 원년으로 ‘총 주주환원율(TSR)’은 2024년 33.4%에서 2025년 기준으로 35%까지 끌어올렸다.

 

기아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관세 비용(3분기1조2000억원, 4분기1조원)에는 부품사에 비용을 돌려주는 것까지 포함인지. 3.75% 부품 관세 환급 회수분도 포함인지?

 

A. 정성국 IR전략투자담당 전무
현금 기준과 발생 기준 혼선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정리됐다. 관세는 완성차 수출 관세, 핵심 부품 관세, 일반 부품 관세로 구분된다. 핵심 부품 관세는 MSRP 3.75% 환급 조항으로 프레임워크가 확정돼 실질 부담이 0이며 손익계산서에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 부품 관세는 환급되지 않아 부담으로 남는다.

 

최종적으로 완성차 수출 관세와 미국 현지 조립용 일반 부품 관세가 남는다. 벤더를 통해 조지아 플랜트로 들어가는 부품 관세는 가격에 100% 반영돼 있다. 2025년 관세 총 부담은 약 2조9000억원이며 올해는 미국 물량 증가와 관세 온기 반영으로 약 3조3000억원으로 추산한다. 전체의 약 80%는 완성차 관세, 20%는 일반 부품 관세다. 멕시코 → US 가운데 US 콘텐츠 환급분은 1분기 중 확정될 것으로 보며 확정 시 환급 인식이 가능하다.

 

Q. CAPEX는 올해 어느 정도 계획인지, 영업현금흐름 내 집행인지. 추가 파이낸싱이 필요한지?

 

A. 정성국 IR전략투자담당 전무
CAPEX는 롤링 기준으로 중장기 산정하며 조정 가능성은 있다. 현재 기준으로 2025년 5조7000억원, 2026년 5조6000억원, 2027년 5조원이다. 매출 대비 비율은 2025년 5.1%, 2026년 4.3%, 2027년 3.5%로 계획돼 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관련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이익 창출 체력과 현금 창출 능력 대비 CAPEX는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본다. 내년에는 관세 이전 수준의 프리캐시플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Q. 2026년 판매 목표와 인센티브 현황은?

 

A. 김승준 재경본부장 전무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전부 인센티브로 전가할 수는 없다. 2024년 대비 2025년 인센티브는 대당 약 20만원으로 10%가량 증가했다. 2026년 사업계획에도 유사한 수준의 인센티브 증가를 반영했다.

 

Q. 4분기 기준 주요 지역별 인센티브 변화와 판매 목표 연계 여부는?

 

A. 정성국 IR전략투자담당 전무
유럽은 중국·현지 업체 판촉 경쟁 심화로 일정 부분 인센티브 증액이 있었다. 인도는 인센티브 변동 없이 셀토스 등 신차로 물량을 늘리는 전략이다. 유럽의 두 자릿수 물량 증가는 일부 인센티브 증가를 전제로 한 계획이다.

 

Q. 2026년 지역별 판매 전략과 성장 동력은?

 

A. 정성국 IR전략투자담당 전무
전체 판매는 314만대에서 335만대로 약 22만대 증가를 예상하며 선진시장과 이머징마켓이 각각 절반 수준을 기여한다. 미국은 EV 비중이 줄고 IC(내연기관 차량)와 하이브리드가 확대되며 텔루라이드는 12만대에서 18만대로 증량된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90% 이상 성장해 25만대 이상 판매를 계획한다.

 

유럽은 EV 중심 구조로 전환 중이며 4분기 EV 판매가 가솔린을 추월했다. EV2~EV5 풀라인업과 PV5, K4, 셀토스를 통해 IC 감소분을 메이크업할 계획이다. 이머징마켓은 중국과 경쟁이 심화돼 중국 생산 확대, CKD(카자흐스탄) 거점 확충, 아태 및 CIS 지역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

 

Q. 미주 손익은? 판매가격·인센티브·관세 변화를 감안할 때 개선 가능한지?

 

A. 김승준 재경본부장 전무
기아 손익의 핵심은 북미다. 2026년에도 2025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판매 물량 증가와 테루라이드 증량이 북미 손익 유지의 핵심 요인이다. 경쟁 심화로 가격 전가보다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정비,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북미 순익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Q. 로봇 사업에서 현대차와의 차별점과 향후 커뮤니케이션 계획은?

 

A. 정성국 IR전략투자담당 전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는 그룹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공동 투자·개발·사업화 구조다. 로보틱스랩, 보스턴다이내믹스 모두 그룹 공동 자산 개념으로 운영된다. CES를 통해 로보틱스 큰 그림을 제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

 

구글 딥마인드 협력, 양산 PoC를 거쳐 상업 양산으로 가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정례적 업데이트 방식을 검토 중이며 자율주행 역시 2027년 STV, L2++ 런치 계획과 L4 상업 론칭 준비를 체계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Q. D램 가격 상승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과 반도체 조달 전략은?

 

A. 김승준 재경본부장 전무
자동차용 반도체는 일반 D램과 연관성이 크지 않아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백금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더 크다. 과거 수급 이슈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 업체와 장기 계약을 체결해 대응하고 있다.

 

Q. 4분기 판매보증비 비율이 증가한 이유는?

 

A. 김승준 재경본부장 전무
2025년 신차 출시가 많았고 신차 초기에는 판매보증비 충당이 높다. EV 판매 비중 증가로 EV 보증 부담이 IC 보다 커진 영향도 있다. 3분기 대비로는 비율이 하락했으며 신차 사이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동으로 다른 특이 요인은 없다.

 

A. 정성국 IR전략투자담당 전무
추가로 반도체는 모델별로 가격과 물량을 계약하는 구조다. 모든 물량을 한 번에 리프라이싱하지 않는다. 가격과 물량은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로 돼 있다.

 

Q. 수익잉여금 19.6조 등 현금 활용 계획과 TSR 상향 가능성은?

 

A. 김승준 재경본부장 전무
현재 20조에 가까운 현금을 들고 있지만 이는 최근 5~6년간 실적 개선으로 축적된 것이다. 회사 규모 대비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예측하기 어려운 투자 변수에 대비해 일정 수준의 현금 보유가 필요하다.

 

실적과 현금이 늘어나면 주주환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은 갖고 있으며 주주환원 확대 여지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