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케이뱅크가 최우형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승계 절차의 중심이 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하고 있는 사외이사 이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케이뱅크는 금융·경영·법률·IT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들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배치해 놓고 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사외이사 3명 중 2명의 임기 만료 시점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다.
◇이사회 11명 중 사외이사 8명, 지난해 주총 신임 2명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일인 지난 13일 기준 이사회 구성원은 총 11명으로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8명 중 케이뱅크는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7명을 선임했으며 이 중 신규 선임은 2명, 재선임은 5명이었다. 신임 사외이사는 심기필·원호연 사외이사이며 재선임된 사외이사는 이동건·오인서·여상훈·신리차드빅스·최종오 사외이사다. 기존 조규상·박규희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 등으로 퇴임했다.
케이뱅크는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서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기준을 ▲은행의 전략 이해 ▲전문성 ▲공정성/윤리·책임·충실성 ▲다양성 등으로 두고 있다. 이 중 다양성 기준에서는 성별 다양성을 고려해 여성 후보군을 권장한다고 언급돼 있다. 다만 현재 케이뱅크 사외이사의 성별은 모두 남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최우형 대표이사가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도모’를 목적으로 겸직하고 있다. 금융사 지배구조법에는 사외이사가 아닌 자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경우 이사회는 선임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이동건 사외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동건 사외이사는 케이뱅크 선임사외이사 역할을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부터 수행해 오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동건 사외이사에 대해 “우리금융그룹에서 30년 이상 재직하고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영업지원그룹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하였으며, 금융공학 석사 및 경제학 박사를 취득해 금융 및 경제 분야에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지배구조내부규범 등을 통해 케이뱅크는 사외이사가 연속해 6년 이상 재임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사외이사 중 가장 긴 임기를 보내고 있는 여상훈·신리차드빅스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1년 7월 시작했다. 임기 만료 시점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케이뱅크는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최우형 대표,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 연장
이사회 내 위원회 중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선임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동건 사외이사를 포함해 오인서·이경식 사외이사와 장민·이찬승 기타비상무이사가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추위 위원장은 오인서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케이뱅크 사외이사 최초 선임 일자는 2023년 3월 31일이다. 이후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았다. 오인서 사외이사는 임추위 위원장과 함께 감사위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오인서 사외이사는 24년간 검찰에서 재직하며 수원 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법률 전문가다. 케이뱅크는 오인사 사외이사에 대해 “법률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경식 사외이사는 2024년 3월 28일 2년의 임기로 케이뱅크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경식 사외이사는 임추위 위원 외에도 보수위원장도 맡고 있다.
케이뱅크 사외이사 8인 중 현재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외이사는 이경식 사외이사가 유일하다. 이경식 사외이사는 서울대에서 산업공학과 학사, KAIST에서는 산업공학과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경식 사외이사에 대해 케이뱅크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 개선,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 제공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이 가능하여 테크 부문의 차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성의 임추위는 지난해 총 6차례 개최됐다. 이 중 지난해 정기주주총회 이후 다뤄진 의안은 3월 31일 위원장 선임(안), 7월 30일에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 적정성 점검 및 상시후보군 관리(안)이었다. 9월 24일에는 최우형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최고경영자 후보추천계획(안)이, 11월 12일에는 최고경영자 후보추천계획 변경(안)과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 및 승계계획 점검(안)이 의안으로 다뤄졌다.
다만 이후 지난해 말 최우형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임추위는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케이뱅크 정관에는 이사의 임기와 관련해 ‘최종의 결산기 종료 후 당해 결산기에 관한 정기주주총회 전에 만료될 경우에는 그 총회의 종결시까지 그 임기를 연장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최우형 대표이사의 임기도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연장된 상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임추위가 가동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차기 행장 관련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