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카카오뱅크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사 출신 사외이사 비중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 사외이사 대부분 주주사 관련 인물들로 채웠지만 현재는 그 규모를 1명까지 줄인 상태다. 현재 이사회 내 주주사 관련 사외이사는 서울보증보험 출신 김부은 사외이사다. 임기는 3월 28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사회 9명 중 사외이사 6명, 위원장 진웅섭 사외이사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이사회 구성원은 총 9명으로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6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기준 정기주주총회 결과 6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이 신규 선임됐으며 1명의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김정기·엄상섭·유호석 사외이사이며 재선임된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진웅섭 사외이사다.
6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는 김륜희 사외이사가 유일하다. 김륜희 사외이사는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초 2년의 임기를 부여받으며 카카오뱅크 이사회에 합류했다. 김륜희 사외이사는 홍콩성시대 경제금융학과 조교수, 숭실대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술경영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의 경우 진웅섭 사외이사가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부터 맡아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진웅섭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당시 “경제부처 및 금융감독기관 등에서 오랜 실무 경험과 함께 금융업에 중요한 법률, 제도환경과 그 전반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전문지식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지배구조내부규범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사외이사가 은행 내에서 6년 이상 재임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진웅섭 사외이사는 최초 사외이사 선임 일자는 2021년 3월로, 단순 계산상 내년 3월까지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업무를 수행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총 6개의 이사회 내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별로 감사위원회와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김부은 사외이사와 김정기 사외이사가, 보수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유호석 사외이사와 김륜희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ESG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장은 진웅섭 사외이사와 엄상섭 사외이사다.
◇주주사 출신 김부은 사외이사, 올 3월 주총서 임기 만료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 사외이사를 대부분 주주사 출신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실제 2017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주 구성은 ▲한국투자금융지주(58%)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넷마블(4%) ▲서울보증보험(4%) ▲우정사업본부(4%) 등으로 구성됐는데 당시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6명 대부분 주주사 관련 경력이 있는 금융 경력 전문가였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주주사 출신 사외이사 수를 꾸준히 줄여갔다. 실제 2020년 말에는 주주사 출신 사외이사가 전체 7명에서 3명까지 줄었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연도인 2021년 말에는 6명 중 2명의 사외이사가 주주사 관련 인물이었다.
주주사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변화와 함께 주요 주주 현황도 일부 변했다. 출범 초기 주요 주주 중 넷마블, 우정사업본부 등이 명단에서 빠졌고,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서울보증보험 등은 기존보다 지분율을 줄여나갔다. 가장 최근 공시 기준인 지난해 3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주주는 ▲카카오(27.16%) ▲한국투자증권(27.16%) ▲국민연금(5.95%) ▲KB국민은행(4.88%) ▲서울보증보험(3.1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주 구성 명단에 포함돼 있는 기업 중 주주사 출신 사외이사는 김부은 사외이사가 유일하다. 김부은 사외이사는 서울보증보험에서 서울강남본부장(상무)와 운영지원총괄(전무) 등을 역임했다.
김부은 사외이사는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초 2년 임기를 부여받고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현재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 김부은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장과 보수위원회 위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6명 중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시점에 임기가 만료되는 인원은 김부은 사외이사, 김륜희 사외이사, 진웅섭 사외이사다. 통상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최대 임기 내에서 대부분 연임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변화 가능성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 건 등 정확한 주주총회 안건은 3월 중 알 수 있어 아직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