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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예보도-NHN KCP] ①'고공성장 주도' 박준석 대표, 입지 굳히나

20년 넘게 회사 지킨 원클럽맨, 사업구조 전반 이해도 높아
NHN 전체 매출서 절반 책임, 그룹내 핵심 계열사로 발돋움

[편집자 주] 기업들의 임원 인사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 인사는 임원들의 1년 성과가 반영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FETV가 도래하는 인사 시즌에 맞춰 주요 기업 임원들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인사 방향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FETV=임종현 기자] 박준석 NHN KCP 대표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NHN의 인사 기조와 실적을 고려하면 현 체제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모회사인 NHN은 한 차례 선임한 대표에 대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연속성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박준석 대표는 2017년 NHN KCP의 전신인 NHN한국사이버결제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9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3년 3월 임기 만료 이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된 바 있다.

 

박 대표와 NHN KCP의 인연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은 해 5월 한국사이버페이먼트 과장으로 합류한 이후 2005년 한국사이버결제 이사,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핵심 경영진으로 자리 잡았다. 20년 넘게 회사를 지켜온 원클럽맨으로서 사업 초기부터 결제 사업을 경험하며 회사의 성장 과정과 사업 구조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박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27일까지다. 내부에서는 재임 동안 외형성장과 조직 안정화 등을 이끈 점을 바탕으로 무난한 연임을 점치는 분위기다.

 

박 대표 재임 이후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9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NHN KCP는 NHN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NHN의 매출은 1조830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NHN KCP가 49.1%를 차지했다.

 

매출 구조를 다각화한 점도 주목된다. NHN KCP 매출의 95% 이상이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 발생하면서 오프라인 결제 부문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박 대표는 2024년 말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코세스) 지분을 기존 55.3%에서 85.5%로 확대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전까지는 관계기업 투자로 분류돼 지분법손익만 반영됐다.

 

코세스 경영권 확보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코세스는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특히 오프라인 VAN 사업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 영향으로 오프라인 부문 매출 비중이 9%를 넘기며 성장세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가맹점 확보를 통한 외형확장 전략도 병행해 왔다. 온라인 VAN 부문 점유율 1위 사업자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에 진출한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독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계약을 따내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영업 조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글로벌 가맹점과의 협력 기반을 넓혀온 결과 2016년 26개에 불과했던 NHN KCP의 해외 가맹점 수는 현재 15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주요 해외 가맹점으로는 아마존을 비롯해 애플, 넷플릭스, 테슬라 등이 있다. 해외 가맹점 거래대금도 2020년 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6조3000억원으로 약 3배 늘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9.1%에서 18.2%로 확대됐다.

 

NHN KCP 관계자는 "박 대표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NHN KCP와 종속회사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었고 재무 성과 측면에서도 핵심적인 경영 판단을 해왔다"며 "특히 가맹점 확대를 통해 기존 시장 내 입지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