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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2026 신작 프리뷰-RPG] ②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 '8년' 준비작 꺼내 반등 노린다

로스트아크 모바일·붉은사막, 2018년부터 개발
주력 IP 성장 둔화 속 실적 반등 시험대 오를 전망

[편집자 주] 푸른 뱀의 해가 지나가고 성장과 변화를 의미하는 '병오년'이 밝았다. 병오년의 의미에 맞춰 게임업계에서도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밝히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FETV에서는 각 게임사 신작들의 장르 및 특징들에 대해 미리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중견 게임사들 역시 올해 대규모 RPG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와 펄어비스는 오랜 기간 개발을 진행했던 신작들을 내놓으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컴투스 역시 작년 신작 흥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카드로 대형 MMORPG ‘프로젝트 ES’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하락세 상쇄할 신작 RPG 투입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스마일게이트RPG(스마일게이트 100% 자회사)가 PC MMORPG ‘로스트아크’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대형 프로젝트로 2018년부터 장기간 개발해 온 모바일 MMORPG다. 원작과 동일하게 던전·레이드·생활 콘텐츠를 갖춘 필드 기반 구조를 유지하면서 모바일 플레이 환경에 맞춰 스킬 콤보 간소화, 자동 전투, 스마트 회피 등 전용 시스템을 도입해 조작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고난도 콘텐츠인 ‘군단장 레이드: 발탄’도 그대로 담아 퍼즐형 패턴 공략과 파티 플레이 중심의 전투 구조를 유지했으며 AI 동료 ‘헤리리크’를 통해 보스 패턴 분석, 공략 가이드 제공, 마이룸 관리 보조 등 개인화된 플레이 지원 기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엔픽셀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신규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도 준비 중이다. 붕괴된 낙원 ‘에데리온’과 성역 ‘성소’를 배경으로 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의 자유 의지를 주요 테마로 삼았으며 지형 고저차와 엄폐물, 시야 차단 등을 활용하는 ‘지형 기반 전투’와 성소를 중심으로 한 전략형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단순 스펙 경쟁이 아닌 공간 인식과 포지셔닝, 동선 선택이 승패를 좌우하는 전투 구조를 지향한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로스트아크가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로스트아크를 개발·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RPG는 2022년 매출 7369억원, 영업이익 364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매출 5237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으로 감소했고, 2024년에는 매출 4758억원, 영업이익 2233억원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등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함께 실적 반등의 계기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펄어비스·컴투스, 장기 공백·흥행 부진 만회 위한 승부수

 

펄어비스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대작 ‘붉은사막’을 출시하며 신작 공백 해소에 나선다. ‘붉은사막’은 2018년 하반기 자체 프로젝트로 개발이 시작돼 2019년 공식 공개됐으며 2020년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첫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3차례 출시 연기를 거쳐 2026년 3월 20일로 출시일을 확정지었다.

 

‘붉은사막’은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한 싱글 중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로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콘솔·PC 중심의 AAA급 완성도를 지향한다. 실시간 근접 액션 전투, 오픈월드 탐험과 생활 요소, 일부 협동·멀티플레이 콘텐츠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이다.

 

펄어비스 역시 신작 부재와 함께 ‘검은사막’ IP의 노후화로 인해 실적 침체기에 빠진 상황이다. 2020년 이후  ‘검은사막’ IP 매출은 2020년 4107억원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접어든 와중에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도 겹치며 2023년과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2025년에도 3분기를 제외하면 적자 흐름이 이어졌다.

 

컴투스 역시 하반기 대형 MMORPG ‘프로젝트 ES’ 출시를 예고했다. 프로젝트 ES는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언리얼 엔진5 기반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하는 AAA급 타이틀이다.

 

'프로젝트 ES'는 콘솔급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를 전제로 한 클래스 설계, 서버 간 경쟁을 중심으로 한 PvP와 거점·세력전 콘텐츠가 메인이며 성장·경제·사회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하드코어 MMORPG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컴투스 또한 지난해 ‘프로야구 라이징’, ‘더 스타라이트’ 등 신작을 선보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상황에 반전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위메이드도 올해 주력 IP ‘미르’를 활용한 ‘미르5’와 ‘나이트 크로우2’를 선보이며 MMORPG 라인업을 강화한다. 미르5는 언리얼 엔진5 기반 PC 중심 오픈월드 MMORPG로 ‘미르의 전설2’ IP를 계승하면서 다중 세계를 탐험하는 원정대 서사와 자유로운 성장·제작 시스템이 특징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업한 AI 보스를 도입해 플레이어 행동에 따라 패턴이 변화하는 적응형 전투를 구현하고 확률형 뽑기 의존도를 낮춘 설계와 위믹스3.0 연동 보상 구조를 통해 플레이 중심의 경제 시스템을 지향한다

 

나이트 크로우2는 전작 '나이트 크로우'의 중세 유럽과 판타지를 결합한 세계관과 대규모 전쟁 구조를 계승·확장한 후속 MMORPG다.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캐릭터 성장과 빌드업, 대규모 PvP와 공성전 등 전통 MMORPG의 핵심 재미를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