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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광역개발공사 점검-경북개발공사] ②부채 증가에도 안정성 '이상 없음'

자산차감 표기 기준 변경으로 부채규모↑
분양 저조로 외형 감소 불구 재무 성과는 개선

[편집자 주]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 개발공사들은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인구 감소, 재무 부담 확대 등 경영 여건이 변화하면서 사업 모델과 재무 구조 전환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FETV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개발공사의 현황과 구조적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부채규모가 증가했지만 유동비율과 당좌비율 등 핵심 유동성 지표는 개선되며 단기 재무 부담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분양 실적 둔화로 매출은 줄었으나원가 부담 감소와 일회성 비용 해소가 맞물리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부채규모는 증가했지만 유동성은 ↑

 

경상북도개발공사의 부채 규모는 2024년 기준 464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2021년 2400억원대에 머물던 부채는 2022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2023년 4734억원까지 확대됐으나 2024년에는 소폭 감소하며 증가 흐름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채 구성 측면에서는 2024년 유동부채가 1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비유동부채는 2687억원으로 늘어나며 중장기 부채 비중이 확대됐다.

 

 

다만 단기적인 재무 압박은 크지 않은 구조다. 2024년 유동자산은 1조926억원으로 유지됐고 유동비율은 557%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동부채 감소와 맞물리며 단기 채무 상환 여력은 오히려 개선된 모습이다. 당좌비율은 147.9%로 전년 162.4% 대비 낮아졌으나 이는 정부보조금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당좌자산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현금성 자산을 중심으로 한 단기 지급 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회계 기준 적용 방식에 따라 산출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지만 2024년 회계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비교하면 전반적인 흐름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클린아이 공시 기준으로는 2023년 부채비율이 43.6%로 집계됐으나, 2024년도 경상북도개발공사 회계결산보고서 기준에서는 동일 연도의 부채비율이 55.4%로 계산됐다. 이는 2024년부터 적용된 기업회계기준 변경으로 임대주택 관련 보증금이 기존에는 자산 항목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처리되다가 결산 기준에서는 비유동부채로 편입되면서 부채 총계가 확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기준 변경을 소급 적용해 산출할 경우 2023년 부채비율은 55.4% 수준으로 나타난다. 동일한 기준에서 보면 2024년 부채비율은 53.05%로 전년 대비 소폭 낮아지며 기준 변경 이후에도 부채비율이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은 흐름을 보였다.

 

경상북도개발공사 관계자는 “2024년부터 기업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임대주택 회계 처리 방식이 달라졌다”며 “기존에는 임대주택 보증금 등을 자산 차감 항목으로 표시했지만 기준 변경 이후에는 이를 비유동부채로 분류해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하면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중장기 부채 비중이 확대된 구조이지만 유동비율과 당좌비율 등 핵심 유동성 지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재무 부담은 제한적인 상태라 볼 수 있다.

 

◇분양실적 저조해도 원가감소로 영업이익 ↑

 

경상북도개발공사의 2024년 매출은 1119억원으로 전년 1471억원 대비 약 279억원 감소했다. 이는 주요 분양 사업인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가 분양 중인데 분양 실적이 전년보다 저조했던 영향이다. 분양 실적 둔화로 용지 분양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매출 규모가 축소됐다.

 

 

분양 실적 둔화는 비용 구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분양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원가는 2023년 1047억원에서 2024년 689억원으로 약 359억원 줄어들었다. 매출과 함께 원가 부담이 동시에 낮아지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돼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년 271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외비용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년도에 반영됐던 59억원 규모의 계약해지손실이 청산된 것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192억원 대비 약 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