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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기관·제휴영업’ 조직에 쏠리는 눈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1기 독점→2기 탈락→3기 재선정
사업 핵심 추진 조직, 기관·제휴영업그룹 산하 기관영업1부

[FETV=권현원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기관·제휴영업그룹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해당 조직이 신한은행이 올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까지 다양한 솔루션 제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솔루션그룹장을 맡았던 이봉재 부행장을 기관·제휴영업그룹장으로 이동시켰다.

 

◇조직개편 주요 키워드, ‘고객중심 영업체계 구현’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 신규 선임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경영진 인사에서는 7명의 경영진이 신규 선임됐으며 2명의 경영진이 연임됐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키워드는 ‘고객중심 영업체계 구현·미래 경쟁력 강화’의 동시 추진이다. 신한은행은 고객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관솔루션그룹과 디지털이노베이션을 통합한 기관·제휴업업그룹을, 전사 혁신을 총괄하는 조직인 미래혁신그룹을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신설된 그룹 중 기관·제휴영업그룹을 통해 ▲나라사랑카드 ▲BaaS 제휴사업 ▲땡겨요·헤이영 등 플랫폼 기반 고객 연결과 확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영업현장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완성된 고객중심 영업체계로 고객 금융 편의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관·제휴영업그룹에 할당된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은 올해 신한은행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분야다. 신한은행은 나라사랑카드 사업 1기를 독점 추진한 경험이 있다. 1기 이후 신한은행은 2기 사업권을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내줬고, 이번 3기에서 사업자 복귀에 성공했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 군 복무기간, 예비군까지 약 10년간의 병역 의무기간동안 전자병역증·전자전역증·급여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업자인 은행 입장에서는 20대 남성 고객의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유입 효과에 이어 급여통장 활용 등으로 저원가성 예금 확보도 가능해진다. 여기에 병사 월급이 과거보다 확대된 만큼 예금 확보 효과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기준 병장 월급은 150만원이다. 이외 계급별로 이병 월급은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수준이다.

 

◇기관·제휴영업그룹장에 이봉재 부행장 선임

 

사업권 재탈환에 성공한 만큼 신한은행은 이번 3기 사업에서 디자인부터 시작해 국군 장병의 금융 편의성, 복지 향상을 위한 전용 체크카드 출시 등 초기 고객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자인의 경우 여권 디자인 전문가 김수정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국토를 형상화하고, 장병 본인의 이름을 중앙에 배치해 국군의 자부심을 강조하고, 전역 이후에도 사용하고 싶도록 20대 남성 대상 심층 리서치를 반영해 실사용자 중심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카드 혜택으로는 군마트(PX) 이용 시 결제금액과 관계없이 매일 20%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급여이체 등 별도 조건 없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당 3만원 미만 결제 건에 최대 3만원까지 할인 한도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그룹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나라사랑통장’은 급여이체 시 최고 연 2.0%의 금리와 ‘신한 TOPS CLUB 멤버십’ 프리미어 등급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최대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조직은 기관·제휴영업그룹 산하 기관영업1부다. 기관영업1부장은 최근 진행된 정기인사를 통해 부서장으로 승진한 김상호 부장이 맡는다. 기관영업1부외에도 기관·제휴영업그룹에는 기관영업1부와 기관영업2부, 플랫폼영업부, 땡겨요사업단, 기관·제휴개발부가 배치됐다.

 

상위 조직인 기관·제휴영업그룹장은 이봉재 부행장이 맡기로 했다. 이 부행장은 2024년 말 고객솔루션그룹장 선임 당시 중부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하면서 최초 2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임기 만료 시점이 올해 말임에 따라 지난해 말 실시된 경영진 인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부행장은 전년에 이어 이번 연도까지 신한은행의 ‘고객중심’ 조직개편 신설 그룹장에 재차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물이다.

 

실제 이 부행장은 신한은행은 2024년 말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이라는 방향성 아래 고객솔루션그룹을 신설했을 때도 그룹장으로 발탁됐었다. 당시 신한은행은 이 부행장에 대해 “리테일, 기관점포장, 영업추진부장 등 균형감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올해 역시 신한은행이 ‘고객 관점의 영업체계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 부행장이 고객중심 영업체계 완성‘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무자의 일상과 미래를 함께 지원하는 금융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국가를 잇는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