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에도 글로벌 시장을 향한 국내 보험사들의 질주는 계속된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까지 보폭을 넓힌 보험사들은 적극적인 투자와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5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현황과 계획을 총 5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아시아와 미국을 넘나들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DB손해보험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규모를 확대한다.
특히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The Fortegra Group)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15일 DB손보에 따르면 DB손보가 지분 37.32%를 보유한 베트남 손해보험사 PTI(Post & Telecommunication Joint Stock Insurance Corporation)의 지난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27억원이다.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 138억원에 비해 39억원(28.3%) 증가했다.
PTI는 지난 2015년 DB손보가 지분을 인수한 이후 현지 시장점유율 5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DB손보는 PTI를 시작으로 총 3개 현지 손보사 지분을 인수했다.
2024년에는 시장점유율 9위 BSH(Sai Gon Hanoi Insurance Corporation), 10위 DBV(DBV Insurance Group Joint Stock Company) 지분 각 75%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BSH와 DBV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각각 1399억원, 1580억원이다.
DB손보는 올해도 베트남 현지 시장점유율 10위 이내 3개 손보사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DB손보는 올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를 완료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DB손보는 지난해 9월 포테그라 지분 100%를 16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978년 설립된 포테그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특화보험 전문 보험사로, 미국 전역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2024년 연간 원수보험료는 30억7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다.
앞서 DB손보는 1984년 괌을 시작으로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 총 4개 지점을 개설해 미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DB손보는 한국, 미국 감독당국의 승인과 통상적 종결 조건 이행 후 올해 상반기 중 포테그라 인수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정종표 DB손보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해외에서 신규 성장모델 구축과 수익 규모 확대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테그라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관리 체계를 조기 구축하고, 베트남은 합병 시너지를 통해 연결 손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