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2026학년도 편입학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발표한 편입학 모집요강에 따르면 연고대의 편입 총 선발 인원은 674명으로, 전년 대비 114명 증가하며 20% 이상 확대됐다.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 전반의 편입 선발 확대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에 상위권 대학 편입이 소수 정원 중심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규모 확대로 전환 흐름이 확인된다.
연세대는 2026학년도에 총 495명의 편입생을 선발하며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명이 늘어난 수치로, 일반편입 증가가 전체 확대를 이끌었다. 고려대 역시 181명을 선발하며 전년 대비 69명이 증가하여, 2024학년도 급감 이후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5개년 추이를 살펴보면, 두 대학의 편입 선발 인원은 2023학년도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일시적으로 조정됐으나, 2026학년도에 다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확대는 학사편입보다 일반편입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보다 폭넓은 수험생에게 상위권 대학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도 중앙대(서울) 655명, 가천대 507명 등으로 큰 규모의 인원을 모집하며, 상위권 대학에서도 인원 증가 폭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정시 대비 편입 선발 비율이 30%를 넘어선 대학들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흐름은 신입생 중도탈락 급증과 의대 정원 확대, 약대 이탈 등으로 인한 재학생 이탈이 증가한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메가스터디교육 대학편입 대표 브랜드 (주)아이비김영 ‘김영편입’ 관계자는 “이번 연고대 및 서울·수도권 대학 편입 확대는 편입학의 위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상위권 대학의 편입학 선발 인원이 늘어난 지금, 편입학을 기존보다 현실적인 상향 지원 루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원자 풀이 넓어지면서 대학별·학과별 경쟁 구조도 한층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상위권 대학은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역량을 갖춘 지원자 간의 경쟁이 본격화해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김영편입이 ‘제12회 대한민국 편입학 박람회’를 오는 21일(일) 12시~18시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와 대전, 대구, 부산 각 캠퍼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편입학 박람회에서는 인서울&상위권, 연고대, 의약대, 미대, 경찰대 등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대학입학관계자 초청 컨설팅을 비롯해 목표·수준별 편입 컨설팅, 강사·합격생 컨설팅 등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박람회 참석자와 당일 현장 등록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 및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박람회는 사전 예약 후 참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