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핀산협)는 지난 10일 디캠프 마포 5층 컨퍼런스룸에서 해외진출협의회(이하 협의회) 출범식과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진출협의회는 해외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관련 정보 공유와 지원 방안을 논의할 업계 협의 채널 마련을 위해 발족됐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협의회 참여 기업 소개를 통해 상호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핀테크 기업을 위한 전략과 사례를 논의하는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이어서 협의회는 2026년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전우영 PwC컨설팅 파트너가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우영 파트너는 "K-핀테크는 Soft-Power를 통해 불편함의 해소를 넘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완성하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 금융사들의 전통적 해외진출 방식인 물리적 사무소·법인 설치나 거한 글로벌 전략 외 다른 옵션을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핀테크가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해외 시장 확대 방정식으로 '가능성 타진-진입-선점' 방식의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노태진 어피닛 CFO가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노태진 CFO는 어피닛의 인도 시장 진출 과정에서 얻은 성공 경험을 토대로 "해외 진출 시 현지 이용자가 처한 금융 환경과 서비스 사용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핀테크 기업들도 서비스 운영 방식과 상품 구조를 현지 요구에 맞춰 세밀히 조정하고 견고한 파트너십 기반을 마련한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도 해외진출협의회 운영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해외진출 관련 소통채널 마련 및 운영, 정기 간담회 개최, 글로벌 핀테크 네트워크 구축 및 파트너십 연계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AFA(Asia Fintech Alliance) 정기 웨비나 참여와 글로벌 핀테크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회원사의 해외 교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