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넥슨은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료 패키지 장르의 한계를 넘고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 IP, 유료 패키지, 하드코어 장르라는 3가지 허들을 모두 넘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PvPvE 기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장르로, 2021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세계관으로 기대를 모았다. 정식 출시 전 스팀에서 진행된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는 동시접속자 수 19만명, 최다 플레이 4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고, 출시 이후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70만명, 판매량 400만장 기록을 달성했다.
스팀에서는 20만개 이상의 이용자 리뷰 중 89%가 긍정 평가를 남기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평점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는 비평가 추천 지수 90%로 최고 등급인 ‘마이티(Mighty)’ 뱃지를 획득했다. 트위치 팔로워 11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스트리머 ‘Shroud’는 '아크 레이더스'를 두고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평했다.
출시 이후에도 라이브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빠른 업데이트와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를 포함한 첫 대형 업데이트 ‘노스 라인’을 선보였으며 12월에는 새로운 환경이 담긴 ‘콜드 스냅’ 업데이트도 예고됐다. 듀오 매치메이킹, 상점 가격 인하 등 이용자 피드백도 즉각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역량은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최고 동시접속자는 출시 직후가 아닌 10일 차에 달성됐으며 현재까지도 스팀에서 일일 동시접속자 30만명 이상을 유지 중이다. 트위치에서도 카테고리 기준 일일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기며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2025 더 게임 어워드(TGA)’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게임이 해당 부문에 오른 것은 약 8년 만이며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출시 1달도 되지 않아 후보에 오른 사례는 10년 만이다.
이번 성과는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넥슨은 창의성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한 장기 개발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데이브 더 다이버’는 메타크리틱 90점을 기록하며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게임으로 선정됐다. '아크 레이더스' 역시 이러한 기조에서 개발된 작품이다.
넥슨은 좀비 콘셉트의 '낙원: LAST PARADISE', 한국 전통 소재를 활용한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신규 IP 프로젝트도 개발 중이다. 동시에 기존 인기 IP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메이플 키우기', '마비노기 모바일'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메이플 키우기'는 국내 양대 앱마켓 1위를 3주 이상 유지 중이며 대만·싱가포르 앱스토어에서도 1위, 북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규 IP와 기존 IP를 아우르며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넥슨은 퍼블리셔로서의 영향력을 한층 더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