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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요양사업 매출 30% 증가…맞춤 서비스 강화

KB골든라이프케어 영업수익 140억
‘통합케어시스템’ 1대 1 서비스 제공

[FETV=장기영 기자]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주자 KB라이프의 자회사 매출이 올 들어 30% 가까이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를 비롯한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맞서 공격적인 투자와 맞춤형 서비스 도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 KB라이프에 따르면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억원에 비해 32억원(29.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 14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B라이프는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요양시설을 확대해왔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올해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 개소해 총 5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5월 서울 은평구 ‘은평빌리지’를 시작으로 9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광교빌리지’, 11월 서울 강동구 ‘강동빌리지’가 문을 열었다.

 

앞선 2023년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요양사업에 진출한 주요 보험사 가운데 주간보호시설, 도심형 요양시설, 실버타운 등 이른바 3대 요양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KB라이프가 유일하다.

 

이를 위해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총 9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올해 5월에는 요양시설 확대와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500억원을 출자했다. 2023년 10월 인수 직후에도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KB라이프는 요양사업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맞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계 경쟁사 신한라이프의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내년 1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 ‘쏠라체 홈 미사’를 개소할 예정이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한 이후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해 온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를 인수했다.

 

이에 맞서 KB골든라이프케어는 최근 입소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케어시스템’을 도입했다.

 

통합케어시스템은 입소자 관리 계획 수립부터 실행, 기록, 점검 등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 체계로 연결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상태와 특성에 최적화된 1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B골든라이프케어 관계자는 “통합케어시스템 도입은 노인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반 요양서비스 혁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문철 KB라이프 사장은 지난 24일 강동빌리지 개소식에 참석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으로 어르신과 가족 모두에게 안심과 신뢰,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