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육성에 나선 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자회사형 GA들은 적극적인 영업조직 확대로 덩치를 키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3개 대형 보험사의 자회사형 GA 실적과 조직 현황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올해 매출이 2년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공격적인 영업조직 확대로 사상 최대 매출 기록 경신과 함께 순손익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2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840억원에 비해 180억원(21.4%)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손익은 37억원 손실에서 61억원 이익으로 돌아서 흑자 전환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삼성화재가 지난 2016년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1148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간 당기순손익은 지난 2020년 57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보험설계사 증원과 지점망 확충을 통한 영업조직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6월 말 설계사 수는 5387명으로 지난해 6월 말 5230명에 비해 157명(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점 수는 96개에서 101개로 5개(5.2%) 늘어 1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다른 GA의 영업조직을 지사 단위로 모집해 영업을 지원하는 새 영업모델 ‘파트너사업단’을 도입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2022년부터 삼성화재, 삼성생명 외에 다른 손해·생명보험사로 판매 제휴 보험사를 확대했다.
2022년 한화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DB생명,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2023년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2개 보험사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와 추가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