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사진=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7/art_15503650095316_fa1653.jpg)
[FETV=김수민 기자] LG전자가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외 언론 150여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권 본부장은 “지금까지 최고 스펙만을 향해 경쟁하는 ‘모범생 같은 폰’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특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특기생 같은 폰’으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 관점에서 보면 LG 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5G 서비스에 대해 한 발 빠르게 준비해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 북미 등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판매부터 프로모션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제품의 완성도도 높였다. 최신 CPU와 SW 최적화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고,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배터리 용량도 V40 ThinQ 대비 20% 이상 늘렸다. 대용량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여러 개 즐겨도 발열이 없도록 진화된 발열 완화장치를 새롭게 탑재했다. 특히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폼팩터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5G 스마트폰과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각각 LG V50 ThinQ 5G와 LG G8 ThinQ으로 확정했다. 브랜드 체계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V와 G, 중가대 Q, 실속형 K(한국명: X) 시리즈를 유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 2019에서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ThinQ 5G와 4G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ThinQ를 동시 공개한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함께 중가대와 실속형 제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5G 서비스 고객들이 게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LG전자는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V 시리즈를 5G에 최적화했다. 4G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는 스마트폰의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G 시리즈를 유지한다.
Q 시리즈는 2017년 처음 선보인 중가대 제품군으로 프리미엄 폰의 주요 편의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고도 40~70만 원대의 실속 있는 가격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LG Q9은 ▲LG 페이 ▲AI 카메라 ▲방수·방진 등 기능을 탑재했다.
K 시리즈는 특색 있는 편의 기능들을 갖춘 40만 원대 이하의 실속형 제품군이다. 올해 Q·K 제품군은 사운드, 카메라, 내구성 등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된 기능들을 이어받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제품만의 독특한 소비자 경험을 더해 차별화한다.
LG전자의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후지원도 강화해 ‘LG 스마트폰은 한 번 구매하면 믿고 오래 쓰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을 계획이다.
‘SW 업그레이드센터’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기능 및 보안 SW 업데이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까지 강화한다.
지난해 LG전자는 ‘퀵헬프’ 앱에서 엔지니어가 고객 문의에 대해 직접 답변해 전문성을 높였고, 특정 앱이나 커뮤니티가 아닌 홈페이지에 SW 업데이트 결과와 계획을 공지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소통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