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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세계최대 LCD 패널 업체 등극

 

[FETV=김영훈 기자] 중국 BOE 테크놀로지그룹(京方東)이 한국 LG를 제치고 세계최대의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과 모니터 패널 공급 업체가 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컨설팅의 자료를 인용해 TV 패널에서 BOE가 5천430만대를 생산했지만 LG는 4천860만대에 그쳤다고 전했다.

 

또 올뷰컨설팅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모니터 패널 생산은 지난해 10% 증가한 1억5천100만대였는데 이 가운데 BOE가 3천730만대로 가장 많았으며 LG는 근소하게 뒤진 3천450만대였다고 덧붙였다.

 

패널 업체들의 경쟁은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장쑤성의 CEC-판다와 광둥성의 CSOT(화싱광뎬·華星光電) 같은 기업들은 BOE보다 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한국 업체들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이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6% 감소했다면서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 영향"이라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CEC-판다는 대형 고급 패널 시장에서 LG 등에 어느 정도 충격을 주고 CSOT는 곡면 스크린과 게임 패널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한국을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전 세계 LCD TV 출하 대수는 모두 1억5천216만5천여대로, 이 가운데 중국 업체가 31.9%(4천856만대)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4천658만대(30.6%)로 그다음이었다.

 

IHS마킷은 LCD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이 2017년부터 한국을 앞서더니 지난해부터는 LCD TV 시장에서도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