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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뉴스


푸드테크 기업 식신, 자영업자와 손잡은 새로운 모바일 식권 ‘식신e식권’ 선보여

 

[FETV=장명희 기자]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운영하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을 선보였다. ‘식신e식권’은 자영업자와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기업 복지용 식대 관리 시스템을 넘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함께 살리는 외식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식신e식권은 전국 1,00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의 임직원 약 24만 명이 사용 중이며, 제휴 식당 수는 5만여 곳에 달한다.

 

식신e식권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프라인 상생 구조’다. 기업이 직원에게 식대를 모바일 식권 형태로 지급하면 사용자는 인근 제휴 식당을 직접 방문해 결제한다. 배달앱처럼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식당은 매출이 그대로 이익으로 연결된다. 카드사를 대신한 정산 시스템을 운영해 결제 수수료를 최소화한 점도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다. 식신 관계자는 “배달 중심 플랫폼이 매출을 늘리는 대신 수수료로 점주의 이익을 줄이는 구조라면, 식신e식권은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며 “실질적인 자영업자 중심 플랫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맹 식당들은 안정적인 점심 매출 덕분에 경영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의 식대가 매일 일정 금액으로 지급되다 보니 점심 피크타임에 고정 고객층이 확보되고, 배달 수수료 부담이 사라져 순이익률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한 제휴 식당 점주는 “식신e식권을 도입한 이후 점심 손님이 꾸준해졌고, 정산도 자동이라 운영이 훨씬 수월하다”며 “배달보다 남는 장사가 된다”고 전했다.

 

식신e식권은 복지 시스템이면서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연결고리로 작동한다. 대기업 구내식당 중심의 식문화가 지역 식당으로 확산되면서 자영업자에게는 매출 안정이, 직장인에게는 메뉴 다양성이 생긴다. 기업 복지의 디지털화가 곧 지역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배달 중심의 외식 구조는 결국 자영업자의 이익을 줄이는 방향으로 흘러왔다”며 “식신e식권은 기술을 통해 외식의 본질, 즉 사람과 사람의 연결과 상생을 회복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식신e식권은 지금, 기업 복지와 자영업자의 생존,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외식산업 혁신이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외식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 장의 식권이 복지를 바꾸고, 한 줄의 데이터가 산업을 바꾸는 시대—식신e식권이 그 변화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