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이 과도한 신용거래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내부 심사 프로세스와 일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시장 급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신용 리스크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신용융자 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며 레버리지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수준의 신용한도를 유지하며 신용공여 한도 제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고객이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리 장치를 운영 중이다.
먼저, 전담 PB가 무리한 신용거래를 권유하지 않도록 영업점 단위에서 신용잔고가 일정 수준 이상 늘면 지점장과 PB가 함께 거래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또 특정 종목의 신용대출 잔고가 과도할 경우 자동으로 위험 안내가 이뤄지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영업점에는 고령투자자를 위한 전담 상담 인력을 배치해 연령별·상황별 맞춤형 투자 상담을 운영 중이다.
비대면 고객 전담 상담센터인 ‘신용대출상담센터(02-3772-2222)’ 운영을 통해, 전문 상담 인력이 고객의 재무상황과 신용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이력 기반의 사후관리와 리스크 모니터링도 강화해, 디지털 채널에서도 표준화된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내부 심사와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됐다. 감리, 리서치, 컴플라이언스, 심사, 리스크관리 부서가 참여하는 4단계 심사 절차를 거쳐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가능 종목을 선정하고, 종목별 신용한도를 달리해 위험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과거 20여 년간의 불공정매매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 등급을 매일 조정하며, 이상 거래가 감지되면 신용거래를 제한한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불공정거래가 점점 정교해지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신용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도입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재무지표, 공시, 시장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종목별 위험도를 자동 산출하며, 기존 등급 산정 결과와의 차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이를 토대로 리스크가 커진 종목은 고객에게 사전에 안내하는 ‘신용공여 지킴’ 서비스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정용욱 자산관리총괄사장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 유지는 금융투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내부 시스템, 영업점 관리, AI 기반 모니터링 등 다층적인 보호장치를 지속 강화해 고객 자산이 불의의 손실을 입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