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KT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1267억원, 별도 기준 매출 5조1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5382억원으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분양이익이 반영됐다.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로 집계됐다. 유선 사업 매출은 1.5% 늘었으며 인터넷 매출 2.3%, 미디어 매출 3.1%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기업메시징과 인터넷 수요로 0.7% 늘었다. 다만 일부 AI·IT 사업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KT는 3분기부터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믿:음 K 2.0’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 ‘SOTA K’, 메타 오픈소스 ‘Llama K’를 순차 출시하며 AI 멀티모델 전략을 본격화했다. 또 산업별 맞춤형 AI 컨설팅 거점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하고 B2B AX 사업 확대에 나섰다.
자회사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kt cloud는 공공 부문 중심의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호텔 임대 부문 확대와 신규 개관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1년 새 300만명 증가했으며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으로 38.5% 늘었다.
KT는 최근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하고 결제 이상 거래 탐지(FDS)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고객 보호 대책을 시행 중이다. 또 초소형 기지국 신규 개통 제한, 비정상 결제 차단, 24시간 전담 고객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하며 차기 CEO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으며 외부 추천·공개 모집·주주 추천·사내 후보 등 다양한 경로로 후보를 검토해 연내 대표이사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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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분기 실적 전망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장민 CFO
NCP(네트워크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일회성 이익과 핵심 사업 중심의 그룹사 성장세가 더해져 연결 및 별도 기준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배당은 해킹 사고에 따른 일시적 재무 영향이 있겠지만 연간 재무성과와 주주 기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자사주 매입은 올해 2500억원 규모를 완료했으며 내년에도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며 규모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결정할 방침이다.
Q. 해킹 사고 관련 보상비용과 향후 보안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장민 CFO
유심칩 교체 비용은 4분기에 반영되며 무료 데이터 제공이나 단말 요금 할인(최대 15만원) 등은 향후 실제 지급 시점에 비용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5년간 1조 원 이상의 보안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과거에도 연간 1200억~1300억원 규모의 보안 투자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이번 투자 계획은 회사의 재무 여력 내에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다.
Q. CEO 선임 절차와 밸류업 계획의 지속 가능성은 어떻게 되나.
A. 장민 CFO
밸류업 계획은 CEO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된다. 2023년 11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공시된 이후 올해 5월에는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이사회 역시 해당 계획을 회사의 핵심 중장기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액션 플랜은 변함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