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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컨콜-넷마블] 도기욱 CFO "교환사채, 재무구조 개선 위한 조치"

대규모 차입 계획X…채무상환일정 차후 검토
지급수수료율, 자체 IP 게임 비중 확대로 ↓

[FETV=신동현 기자] 넷마블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60억원, 영업이익 909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8%, 당기순이익은 97.1%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726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한국 32%, 유럽 11%, 동남아 8%, 일본 8%, 기타 7%로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뱀피르’의 흥행과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온기 반영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견인했다.
자체 IP 비중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감소세도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4분기에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DRIVE’를 선보이고, 2026년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Origin’ ▲‘SOL: enchant’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등 총 8종의 기대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1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G-STAR 2025’에서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SOL: enchant’ 등 5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구글·에픽게임즈 수수료 합의가 넷마블 실적에 미칠 영향과 자체 결제 확대 계획은?

 

A. 김병규 대표
구글과 에픽게임즈의 합의는 아직 미국 내에서 최종 확정되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시점과 규모를 단정하기 어렵다. 넷마블은 유저 편의성과 결제 효율을 중심으로 자체 결제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으며 시장 환경이 조성되는 시점에 맞춰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현재 일부 해외 게임에는 이미 자체 결제가 적용돼 있으며 회사는 구글·에픽 합의 등 외부 변수보다는 서비스 품질과 이용자 경험 개선을 중심으로 결제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Q. 교환사채(EB) 발행 목적과 향후 차입금 상환 계획은 어찌되나

 

A. 도기욱 CFO
EB 발행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다. 넷마블은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상환 일정은 시장 상황과 자산 운용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추가적인 대규모 차입 계획은 없으며 중장기적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최적의 구조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Q. 인건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배경과 지급수수료율 관리 방향은 무엇인가

 

A. 도기욱 CFO
인건비 하향 안정화는 인력 감축이 아닌 기존 인력의 효율성 극대화에 따른 결과다. 회사는 인력 규모를 유지한 채 자동화, 프로세스 개선, 자원 재배분 등을 통해 추가 인력 없이 생산성을 높였으며 매출 성장에 따라 인건비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구조가 정착됐다.

 

지급수수료율은 자체 IP 비중 확대와 PC 결제 이용률 상승에 힘입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 수수료 비중이 점진적으로 줄고 있으며 IP 수수료 역시 경쟁력 있는 자체 게임 중심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결과 자연스럽게 완화되고 있다.

 

Q. 영업외 손익 변동 요인은 무엇인가?

 

A. 도기욱 CFO
영업외 손익의 변동은 지난해 체결한 하이브 주식 PRS(Price Reset Swap) 거래의 평가손익 영향이 크다. 분기말 주가 변동에 따라 평가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2분기에는 하이브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반영됐고 3분기에는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4분기 기준으로는 하이브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평가손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Q. 4분기 실적 전망과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어떠한가

 

A. 도기욱 CFO
4분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의 출시가 내년 1분기로 연기됐지만 기존작의 글로벌 확장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출시 효과와 함께 ‘RF 온라인 넥스트’, ‘레이븐2’ 등의 해외 진출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 측면에서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회성 비용 발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정가치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영업외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Q. 자체 게임 매출 비중과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김병규 대표
자체 게임 매출 비중은 지역, 장르, 계절적 요인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일률적으로 목표치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내부적으로는 특정 비중을 설정하기보다 외부 환경, 특히 플랫폼 정책과 수수료 제도 변화 등 시장 요인을 중심으로 대응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내부에선 자체 IP 확대와 자체 결제 비중 강화가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진 속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