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NHN클라우드는 자사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NHN앱가드’를 통해 탐지된 올해 사이버 공격 시도가 전년보다 1.5배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NHN클라우드가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1~9월)까지 ‘NHN앱가드’를 도입한 약 1400개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뮬레이터·매크로·변조 등 공격 유형에서 총 1억900만건이 탐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400만건)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공격 유형별로 보면 PC 환경에서 모바일 앱을 비정상적으로 구동하는 ‘에뮬레이터’가 전체의 20.1%(2,200만 건)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다계정 생성, 매크로 실행, 모바일 전용 이벤트 우회 등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오토 클릭’으로 알려진 매크로 공격은 1,915만 건으로 전년 대비 93%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앱 코드를 임의로 조작하는 ‘변조’ 시도 역시 1,629만 건(전체 14.9%)으로, 9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NHN클라우드는 이 같은 증가 원인으로 “치팅툴의 상용화와 고도화로 사이버 공격 진입장벽이 낮아진 점”을 꼽았다. 이어 “치팅툴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공격 건수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N클라우드는 다수의 고객사가 NHN앱가드를 통해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앱가드는 서버 구축이나 별도 설치 과정 없이 적용 가능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코드 난독화·해킹툴 차단·앱 무결성 검증 등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고객사의 약 80%가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앱을 통한 어뷰징과 보안 사고가 늘면서 NHN앱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로 게임·금융·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앱 보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