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크래프톤이 ‘AI First’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인공지능을 문제 해결의 중심에 두고 전사 운영과 개발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사내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를 통해 ‘AI First 기업으로의 전환: 일과 회사, 개인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기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크래프톤 CI [이미지 크래프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1971426873_68e6d4.jpg?iqs=0.1172818584316333)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gentic AI를 중심으로 업무를 자동화하고 구성원은 창의적 활동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경영 체계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구성원의 성장과 기업의 도전 영역을 동시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AI 전환을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GPU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인프라는 복잡한 추론과 반복 계획이 필요한 다단계 과제를 지원하는 핵심 기반으로, AI R&D 및 인게임 AI 서비스 고도화에도 활용된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까지 AI 플랫폼과 데이터 통합·자동화 기반을 완성하고 전사 AI 운영 인프라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부터 매년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구성원들의 AI 툴 활용과 업무 적용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대비 10배 수준으로, 전사적인 AI 활용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크래프톤은 ‘AI First’의 내재화를 위해 HR 제도와 조직 운영 체계도 개편한다. 주요 실행 전략은 △AI First 문화 정착 △업무 방식 및 조직 혁신 △구성원 성장 기회 확대의 3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사내 ‘AI 러닝 허브(Learning Hub)’를 중심으로 AI 학습·실험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라운드테이블’과 ‘AI 해커톤’을 통해 직군 간 협업과 실무 중심 학습 문화를 확산한다. 조직 운영 면에서는 관리 단위를 넓히고 AI 전문 조직에는 별도 인력 운영 체계를 도입한다.
또한 AI 도입으로 확보한 인력과 시간을 신작 개발 및 혁신 프로젝트에 재투자해 창의적 도전이 순환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규 타이틀 창출로 이어지는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전략을 통해 경영과 의사결정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AI First 전략을 통해 구성원들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AI 중심의 운영 기준을 정립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