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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재단, 교통약자 이동성 높인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성과 공유

[FETV=임종현 기자] 신협사회공헌재단(이하 신협재단)은 1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2023년 7월부터 도입된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협재단, 대전시청, 행복나눔재단, 위즈온협동조합 등 협력기관 관계자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 15명이 참석해 생생한 현장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시스템 운영 성과보고 ▲대전시민 의견 청취(교통약자 11명, 비장애인 시민 4명) ▲관련 기관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 참여 기관은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신협재단은 대전시, 행복나눔재단, 위즈온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7월1일부터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 서비스를 통해 휠체어 사용자는 예약부터 탑승, 길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이용자가 전용 앱 위버스(WeBus)에서 저상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하고 탑승을 예약하면 운전기사가 리프트를 내리고 안내방송을 제공해 안전한 탑승을 돕는다. 또한 앱의 휠체어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하차 후 목적지까지 이동 정보를 제공해 교통약자의 안전성과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2023년 7월 대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누적 사용자는 8월 말 기준 1152명이며 누적 탑승 횟수는 1745회를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이전 대전시의 연간 교통약자 저상버스 탑승 횟수가 13회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대전시 전 저상버스 480대에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으며 시민들을 비롯한 버스 기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비스 도입 이후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정보 탐색 시간이 61% 줄었고 이동거리는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교통약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향후에는 해당 앱에서 통합으로 제공하고 있는 휠체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장애인콜택시 연계 기능 등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휠체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교통약자에 최적화된 ▲매장 진·출입 정보 ▲편의시설 정보(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등) ▲길 경로 등의 이동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약 7만 건의 이동정보를 제공 중이다.

 

우욱현 신협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성과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이룬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금융 접근성 향상 등 차별 없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