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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대건설, ‘조경·스마트·ESG’ 융합 디자인으로 미래 주거 새 판 짠다

단순 미관 넘어 생활·환경·기술까지 아우르는 디자인 혁신
‘디자인 역량’, 향후 분양 경쟁력 핵심으로 부상

[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이 디자인을 브랜드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으며 차세대 주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조경·컬러·공용공간 같은 눈에 보이는 디자인은 물론, 층간소음 저감, 스마트 단지 통합 제어 등 ‘보이지 않는 디자인’까지 아우르며 주거 가치를 재정의하는 모습이다.

 

“아파트는 누가 지어도 비슷하다”는 말은 점점 옛말이 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디자인을 무기로 삼아 차별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현대건설은 단순히 외관을 꾸미는 수준을 넘어 생활 품질과 도시 환경까지 아우르는 디자인 전략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조경 공간 ‘예원’은 지난해 우수디자인(GD)을 수상했다. 예원은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한 작품이다.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에 스테인리스 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하고 3차원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는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자연 소재·조형물·야간 조명 연출을 결합해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시한 시도였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생태 복원형 조경과 탄소 저감형 소재를 적용해 ‘환경 디자인’을 단지 차원을 넘어 도시 브랜드로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H 사일런트 홈’은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2015년부터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해 2022년 고밀도 특화 몰탈과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국내 최초 ‘층간소음 저감 1등급 바닥시스템’을 확보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추가 1등급 기술을 인정받아 현재 총 7개의 1등급 인증서를 보유 중이다.

 

 

현대건설은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을 통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입주자가 매일 체감하는 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AI 기반 환경 모니터링을 도입해 소음·공기질·온습도까지 자동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디자인’을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UD) 개념과 동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도 지하 주차장에 도입해 위치정보와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길을 안내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 고령자와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등 사용자 중심 설계를 강화하는 것 역시 현대건설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단순히 편의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으로 스마트시티와 연계되는 단지 운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 디자인이 결국 도시 생활 경험 전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된다는 의미다.

 

현대건설은 디자인 전담 조직을 강화해 외관·컬러·조경·커뮤니티 공간 등 전 영역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단순 외관 미학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 ESG 전략을 동시에 반영하는 구조다. 시공 품질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향후에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험들을 토대로 “디자인 역량이 곧 분양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업계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디자인이 분양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는 핵심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조경·스마트·ESG를 아우르는 현대건설의 디자인 전략은 이러한 변화에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 이제 디자인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도시의 얼굴을 동시에 바꾸는 혁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속적인 디자인 부문 수상은 변화하고 발전하는 주거에 대한 고객의 인식과 태도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온 노력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경영 철학, 건축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욱 세련되고 수준 높은 주거 공간을 창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