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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LG이노텍, 국제금융공사 대규모 자금 조달

[FETV=나연지 기자] LG이노텍은 국제금융공사 IFC로부터 2억달러 약 279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성연계대출 SLL을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IFC로부터 SLL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세계은행그룹 산하 IFC는 민간기업 투자를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구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을 위해 지난해 SLL을 신청했으며 최근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

 

SLL은 기업의 ESG 성과에 따라 금리 혜택이 달라지는 제도다. 녹색대출처럼 사용처가 제한되지 않아 활용 폭이 넓지만 승인 기준과 사후 관리가 엄격하다. 대출 기간 동안 기업은 합의한 ESG 목표를 달성해야 저금리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 100% 재생에너지 전환 RE100,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60%에 해당하는 638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베트남과 파주 구미1A 사업장은 이미 RE100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은 지난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등급을 받았고 3년 연속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카르스텐 뮐러 IFC 아태지역 산업담당국장은 IFC가 한국 기업과 맺은 첫 SLL이 LG이노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 LG이노텍 CFO는 국제기구의 자금 조달을 통해 ESG 활동이 재무성과로 이어졌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서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