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9일 상장한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영업일 기준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은 1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이후 약 2주 만에 순자산액이 2배 증가한 셈이다. 해당 ETF의 상장 당시 신탁원본액은 500억원이다.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회사채와 중단기 기타금융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는 KIS자산평가가 산출·발표하는 'KIS 1~3년 우량크레딧(AA-이상) 총수익지수'이다. 해당 지수는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신용등급 AA- 이상 △잔존만기 1년 초과 3년 이하의 여전채 및 회사채 종목으로 구성됐다.
자금 유입은 검증된 운용 이력(트랙 레코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국내채권형 펀드(ETF 제외)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운용팀이 운용을 맡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2부 박빛나라 부장과 홍다정 책임이 그 주인공으로, 두 매니저가 속한 FI운용2부는 4조원(운용설정액 기준)이 넘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를 포함해 약 21조원의 국내채권형 펀드 및 일임 자금을 운용 중이다.
한투운용은 안정성을 높인 것 또한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 펀드가 신용등급 A- 이상인 회사채 등을 편입하는 것과 달리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AA- 등급 이상 종목만 편입한다.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받는 동시에 금리 하락기에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인 셈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현재까지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채권이 기록한 평균누적부도율은 0.00%이다.
해당 ETF의 운용역인 홍 책임은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대부분은 초단기물이나 초장기물 투자 중심이었는데, 중단기 구간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가 상장하며 투자자 선택지 확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등에서 활용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고, 당분간 인하 기조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국채 금리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중단기 회사채의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