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ETF’가 총 순자산 80조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월 7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7종의 순자산 합계는 80조7351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2649285004_2dcd66.jpg?iqs=0.5822175317612347)
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AUM)은 약 73조 5000억원이다. 이 중 TIGER ETF는 30조 7000억원으로 운용사 중 유일하게 3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시장의 약 42%를 차지해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대표지수 ETF를 상장한 이후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각각 15조원 규모로 키우며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통해 글로벌 분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 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은 총 73.6조원이며, 이 중 TIGER ETF가 37.3조원을 차지해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국내 주식형 ETF도 강세를 보였다. ‘TIGER 200 ETF(102110)’는 저렴한 보수와 풍부한 거래량을 기반으로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 순매수 1710억원을 기록했다. 새 정부의 상법 개정안 수혜 기대감으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개인 순매수 2040억원을 넘어섰고, ‘TIGER 조선TOP10 ETF' 역시 미국 MASGA 프로젝트 수혜 테마로 부각되며 21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채권형 상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는 상장 6개월 만에 순자산 2조5000억원을 넘어섰고,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 ETF(438330)’는 64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는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TIGER ETF가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