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신규 대여 서비스 ‘코인 빌리기’를 출시했다. 담보금을 맡기면 최대 담보금의 82%, 최대 3000만원까지 가상자산을 대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인원은 이달 초 당국이 발표한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코인 빌리기’를 정식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는 최소 담보금 5만원부터 시작 가능하며, 대여 신청과 상환 과정이 자동화돼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비트코인(BTC)만 대여할 수 있으며, 향후 지원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여 기간은 최대 30일로, 일일 0.05%의 이용 수수료가 상환 시점에 일괄 부과된다. 대여한 자산은 자유롭게 거래와 출금이 가능하다.

코인원은 이용자 리스크 완화를 위해 청산 위험 알림과 자동 물타기 기능을 도입했다. 자동 물타기는 담보비율이 위험 구간에 진입할 경우 고객 보유 자산으로 보증금을 자동 증액하는 장치다. 고객은 해당 기능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관련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24일까지 서비스 이용 고객 전원에게 총 7000 USDT가 균등 분배되며, 담보금 1000만 원 이상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추가로 3000 USDT가 지급된다. 혜택은 오는 26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이성현 코인원 대표는 “코인 빌리기는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하락장에서도 전략적 투자가 가능하도록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