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kt 스튜디오지니와 쇼박스가 영화 공동 제작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3년간 총 10편의 상업 영화를 공동 투자·제작·배급할 계획이다. 총제작비를 50%씩 분담하는 방식으로, 투자 위축으로 침체된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중·저예산 영화 제작 기반을 마련하고, 신인 감독·작가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AI 기반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Pre-Visualization) 기술을 제작 과정에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IPTV·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유통을 맡는다. 쇼박스는 국내 배급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약 30년간 쌓은 배급 경험과 극장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왼쪽부터) 신호정 쇼박스 대표, 정근욱 kt 스튜디오지니 대표 [사진 KT]](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5540991643_87e83b.jpg?iqs=0.28945759148629113)
정근욱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영화 제작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완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첫 작품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호정 쇼박스 대표는 “검증된 투자·배급 역량과 kt 스튜디오지니의 제작 방식이 결합해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기획을 통해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