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롯데건설이 경남 진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롯데건설은 모든 공정을 중단하고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6일 사과문을 통해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CI [사진 롯데건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6/art_17572089870771_87de5e.jpg?iqs=0.4265897009235089)
롯데건설은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관계 기관의 사고 원인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향후 전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 등 후속 조치와 이에 따른 안전 대책을 수립해 다시금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에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 외부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해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에 대해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수습 절차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오전 8시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A 씨가 굴착기 삽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굴착기 기사가 토사 상차 작업을 하던 중 A 씨가 살수작업을 위해 굴착기 작업 반경으로 접근했다. 굴착기 기사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서 A 씨가 굴착기 삽에 부딪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