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동형암호 기술 기반 보안 기업 크립토랩과 클라우드 및 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열렸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로 복호화 없이도 AI가 데이터를 학습·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가 원본 형태로 노출되지 않은 채 처리돼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동형암호 기반 보안 기업 ‘크립토랩’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8640106268_07c2f9.jpg?iqs=0.19609554326233047)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기술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과 전문가 교육을 맡고,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술 제공과 클라우드 활용 사업 기회 발굴을 담당한다.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분야에서 우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안면결제, 생체인증, 벡터데이터 검색, 유전체 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가장 안전하게 구현하는 엔진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은 “크립토랩의 연구에 카카오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안전한 AI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