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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포용 프로젝트] ②금융·비용·매출지원 중심 소상공인 성장 적극 지원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 7월 기준 이용자 7만명·잔액 2조 넘어서
금융지원, 기업가형 소상공인 대상 1000억 규모 대출 단독 지원
매출 서비스 무료 지원, 4분기 중 부가가치세 신고 지원 서비스 계획

[편집자 주] 정부가 최근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면서 금융권이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 중 KB금융그룹은 은행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FETV가 KB국민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포용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이 금융·비용·매출지원 등으로 소상공인을 향한 실질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소상공인을 위한 프로젝트 외에도 포용금융 형태의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프로세스 구축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7월 말부터 ‘소상공인의 곁에서, 소상공인의 성공을 응원한다’는 취지를 담은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회복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국민은행은 각 부문을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한 ‘비대면 금융지원’ ▲대출이자·보증료 지원 등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비용지원’ ▲기업가형, 프랜차이즈형 등 성장형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면채널 금융지원’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매출지원’ 등의 방향으로 잡았다.

 

 

프로젝트 중 첫 번째인 비대면 금융지원은 대표적 상품인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민은행은 프로젝트를 비대면 소상공인 포용금융 상품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대출 ▲신용대출 등으로 구성했다.

 

이 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은 국민은행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약해 대출을 기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도 진행할 수 있게 프로세스를 구성한 상품이다. 기존에는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공단·지역재단·은행 등 3개 기관을 각각 방문해야 했지만, 비대면 진행이 가능해지면서 2개월 정도 걸리던 소요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이용 불편함이 줄게 됐다.

 

KB소상공인 대출의 경우 대출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늘렸다. 이를 통해 신용도가 우수한 개인사업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뱅킹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최대 2억원까지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 진행 결과 올해 7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 이용자는 7만여명을 넘어섰다. 잔액 역시 2조원을 돌파했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비용지원은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출이자·보증료 지원 중심으로 진행된다. 비대면으로 대출받은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또는 대출이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8월 초까지 약 2만8000명의 고객이 총 13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1인당 약 47만원의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이에 더해 1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을 위한 5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장 지원…세무 서비스 무료 지원 계획도

 

세 번째 프로젝트 대면채널 금융지원은 ‘역량 있는 소상공인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면채널 금융지원은 특히 기업가형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은 의·식·주 등 생활·문화와 관련된 분야에서 전국 각 지역별 대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차별화된 서비스 및 제품’ 등에 대해 인증을 받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해 67억원을 특별출연해 약 1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단독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증한도는 일반적인 보증한도 대비 최대 150%까지 확대 적용해 최대 4억원(예비 소상공인은 2억원)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연 2%p의 대출금리 할인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대면채널 금융지원에는 KB 프랜차이즈 대출 상품 리뉴얼 계획도 담겼다. 계획에는 ▲대출 대상 프랜차이즈 브랜드 확대 ▲소상공인이 자주 사용하는 출금·이체 수수료 등 금융 수수료 면제 ▲‘지역상권 살리기’ 전용 보증서 발급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오픈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의 네 번째 프로젝트인 매출지원은 소상공인의 자금 관리와 편의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우리가게 카드매출’ 서비스로 소상공인 매출관리를 돕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은행 인터넷뱅킹에서 카드 매출액, 입금액, 입금 보류금액 등 매출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민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소상공인 고객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1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카드 매출뿐만 아니라 간편결제, 온라인마켓, 배달 플랫폼 매출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복잡한 세무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세무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거래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부가가치세 지원 서비스는 올해 4분기 중,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서비스는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중심 서비스외에도 취약계층 등 전반적인 포용금융 쪽의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