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KTX 서울역에 새로 설치된 초대형 융복합 안내 전광판 ‘플랫폼111(Platform111)’의 광고 운영을 9월부터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플랫폼111은 코레일유통이 설치한 미디어 파사드로, 서울역 내부를 파노라마 형태로 둘러싸는 구조다. ‘Platform’과 전광판의 최대 가로 길이인 111m에서 이름을 따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전광판을 ‘서울 파노라마(Seoul Panorama)’라는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KTX 서울역서 ‘플랫폼111’ 광고 운영을 맡는다. [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2614693124_409426.jpg?iqs=0.09413053834574425)
기존 서울역 광고판이 단순 라이트박스 형태였던 것과 달리 플랫폼111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통합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을 적용해 3D 애니메이션과 몰입형 콘텐츠 송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서울역을 찾는 연간 1억 명 이상의 이용객들이 광고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용 정보(기차 운행·날씨)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한 K-POP 영상, 미디어아트, 시즌별 콘텐츠까지 송출해 서울역을 대표적인 미디어 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CMS와 이동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광고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서울역을 포함한 전국 단위 옥외광고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확대하게 됐다. 회사 측은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술과 맞춤형 타깃 광고 집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통합 광고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입장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서울 파노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옥외 매체를 데이터 기반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광고주에게는 효율성을, 소비자에게는 몰입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