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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 2025년 하반기 공채 실시

[FETV=나연지 기자] 삼성은 오는 27일부터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정기 공채를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년 가까이 이를 이어오고 있다.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층에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 제도로 꼽힌다. 1990년대 초반 여성·비전공자를 대상으로 문을 넓히고, 학력 제한을 없애는 등 ‘열린 채용’을 앞장서 실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채용 과정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서류 접수(8월 27일~9월 3일)를 시작으로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은 공채와 별개로 청년층 대상 교육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무상으로 운영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다. 2019년 출범 이후 8천여 명의 수료생이 국내외 2천여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부터는 대학교 졸업생뿐 아니라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고, 커리큘럼 역시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특별 채용, 마이스터고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등도 병행하며,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숙련 기술인·특화 인재 발굴로 연결하고 있다.

 

삼성의 정기 공채는 국내 대기업 중 사실상 유일하게 유지되는 제도로, 청년층의 고용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용 규모와 방식이 산업 전반 채용 트렌드에 영향을 미쳐왔고, 벤처·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C랩 아웃사이드)이나 자립준비청년 지원(희망디딤돌 2.0) 같은 사회공헌형 인재 육성사업과도 맞물려 ‘고용 안정–창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이중 효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