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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AI, 차세대 AI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 선정…40억 규모 연구개발 착수

[FETV=임종현 기자] 어니스트에이아이(이하 어니스트AI)가 금융 산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범용 AI 분야까지 연구 분야를 넓힌다.

 

금융 AI 전환(AX) 전문 기업 어니스트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5년도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존 AI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인간처럼 새로운 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며 성장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는 국가 핵심 R&D 프로젝트다. 어니스트AI 컨소시엄은 오는 2028년까지 최대 40억1500만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받는다.

 

어니스트AI는 이번 과제를 통해 단순히 데이터의 통계적 패턴(상관관계)을 암기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재의 AI를 넘어 데이터 이면의 논리적 인과관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AGI 원천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핵심 연구 분야는 동적 인과추론 기반 AGI 원천기술 개발이다. 이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가?"를 분석하고 "만약 다른 조치를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와 같은 복합적인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예측 불가능한 경제 위기나 신종 금융사기처럼 과거 데이터에 없던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AI가 스스로 논리적 원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판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상적으로 대학이나 국가 연구소가 주도하는 원천기술 R&D를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을 고객사로 둔 산업계 기업이 주관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업계 안팎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연구를 위한 연구를 넘어 개발된 기술이 금융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돼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어니스트AI의 신윤제 AI 연구소장이 총괄하며 국내 최고의 AI 연구 역량을 갖춘 포항공과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수행한다. 2차년도부터는 서울대학교도 참여해 연구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어니스트AI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하는 원천기술을 자사의 AI 모델 팩토리에 적용해 기존의 신용평가 영역뿐만 아니라 마케팅·사기, 이상거래 탐지(FDS)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KT와 협력해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된 차세대 AI 기술을 금융 특화 AI 플랫폼 고도화에 적용하는 등 엔터프라이즈 AX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서상훈 어니스트AI 대표는 "이번 과제는 단순히 예측 정확도를 몇 퍼센트 높이는 경쟁을 넘어 AI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라며 "산업계와 학계 최고의 연구진이 협력해 왜라고 물었을 때 스스로 답할 수 있는 AI,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AI 파트너'를 선보여 대한민국 AI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