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금호건설, 원가율 개선 주효…3개 분기 연속 흑자

매출·이익 동반 성장…주택·건축·토목 전 부문 호조
2Q 이후 공공주택·토목 수주 확대…재무안정성 점진 회복

[FETV=박원일 기자] 금호건설이 ‘원가율 개선’과 전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고 부채비율·차입금이 동반 하락하며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됐다.

 

최근 금호건설은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531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9992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을 거두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5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57억원에 이어 2분기에 162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1.2%에서 2분기 3.0%로 상승했다.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94.6%에서 올해 1분기 95.8%로 다소 높아졌으나 2분기 들어 93.6%로 다시 낮아졌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뒷받침했다.

 

부문별로는 주택 부문이 '아테라(ARTERA)' 브랜드 중심의 안정적인 원가율 관리와 분양 성과를 기반으로 꾸준한 수익을 유지했다. 건축 부문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등 민간 건축 현장의 공정 활성화로 원가율이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토목 부문 역시 전년 동기 수준의 원가율을 회복하며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금호건설은 2분기 실적을 두고 “연이은 실적 개선은 주택 부문의 안정적 수익 구조에 건축 부문 원가율 개선과 토목 부문 실적 회복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주택 부문은 아테라 중심의 안정적 원가율 관리와 우수한 분양 성과를 토대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이후 대형 공공주택사업과 SOC사업 수주도 잇따랐다. 금호건설은 지난 5월 ‘하남교산 민간참여 공공주택(1311억원)’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6월에는 ‘광명-서울고속도로 1공구 건설공사(1018억원)’와 ‘연신내역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1346억원)’을 잇따라 확보했다.

 

7월 들어 ‘남양주 왕숙지구 민간참여 공공주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3143억원을 추가했다. ‘의왕군포안산지구 민간참여 공공주택’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총공사비 7247억원 중 3841억원(53%)이 금호건설 몫이다.

 

이처럼 금호건설의 신규 수주 실적은 공공주택·토목 등을 중심으로 2분기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전체 수주잔고는 2.4% 증가했다. 국내 토목 감소세를 건축 증가세가 방어한 가운데 해외 토목 부문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재무구조는 점진적 개선세를 보였다. 2분기 말 부채비율(총부채/총자본)은 607.2%로 2024년 말(588.8%)보다는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648.4%)보다는 41.2%p 하락한 수치를 보여줬다.

 

단기 차입금은 지난해 말 1793억원에서 1분기 1998억원으로 늘었다가 2분기에 다시 1879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2분기 현금 및 현금등가물(단기금융상품 포함) 2135억원보다 낮은 상태로 단기 유동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2분기 말 기준 86.4%로 지난해 말 90.1%와 비교해 다소 낮아진 상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25년 2분기 실적은 신규 주거브랜드 '아테라'의 성공적인 분양과 대형 플랜트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 그리고 건축, 토목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원가율 개선으로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3·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분양 사업장이 본격 착공에 들어가고 수익성 높은 사업장 매출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철저한 원가관리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 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