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50년 5월 9일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변함없이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데 착안해 일곱가지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게 되었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사가 생산 중단될 때에도 굳건히 살아남아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되었다. 김밥과 삶은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조합은 중장년 세대들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그 전통만큼이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이다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칠성사이다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제품 [사진 롯데칠성음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260031445_d42035.jpg?iqs=0.6568800442109523)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렸을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국내에서 칠성사이다는 ‘사이다’의 대명사이자, 추억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제 칠성사이다는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여러 세대가 다같이 즐기고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고려해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광고 모델로 톡톡 튀는 매력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알파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 ‘미야오’의 ‘엘라’를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긴박한 순간 더 짜릿하고 맛있게 즐기는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콘셉트로 덥고 긴박한 상황에 자판기로 달려가 칠성사이다 제로를 마시는 모습을 통해 제일 맛있는 제로 탄산음료임을 강조하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 포스터 [사진 롯데칠성음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260512107_5d9e59.jpg?iqs=0.8127446815773678)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신제품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를 출시해 제로 칼로리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다양성 확대에 나섰다.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는 ‘젤로 상큼한 제로’의 콘셉트를 잘 살려 청량한 사이다에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오렌지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칼로리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고, 기존 제품과 동일한 탄산감을 적용해 짜릿한 상쾌함을 제공한다. 칠성사이다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해 내용물은 투명하게 담아냈다.
장수하는 브랜드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높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변함없는 신뢰,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스토리 그리고 고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의 정체성이 그것이다. 칠성사이다가 가진 제일의 강점은 무엇보다 ‘맛’ 그 자체에 있다.
칠성사이다는 짜릿한 탄산에 레몬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음료 제조에 있어 ‘물’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러 단계의 고도화된 수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만 사용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칠성사이다가 차별적 우위에 서게 만든 주요 성공 요인이다.
칠성사이다는 2019년 12월 추억의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환했다. 나아가 제품의 생산, 유통, 폐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심사를 통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제품’으로 인증 받았으며, 페트병 경량화와 비접착식 라벨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칠성사이다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페트병 도입을 늘리고 환경 친화적 포장재 개선 작업을 지속 실천하며 친환경 브랜드로서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준수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 고객에게 꾸준히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걸푸드(GULFOOD) 2025’ 식품박람회에서 칠성사이다를 소개하고 중동,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 바이어의 관심을 받아 약 18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해 글로벌 진출을 논의한 바가 있다.
이와 함께 5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 ‘타이펙스 2025(THAIFEX – Anuga Asia 2025)’에서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주요 유통 바이어들과 2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