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미국 바이오기업 아이맵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Givastomig)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용량 확장 파트(Dose Expansion Part)의 환자 모집을 조기에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ABL111은 PD-1 면역항암제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 폴폭스(mFOLFOX6)와 병용해 클라우딘18.2(암 세포의 ≥1%에서 1+ 이상 발현) 양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해당 임상 1b상을 통해 ABL111 병용요법의 안전성, 유효성, 약물동태학 및 약리역학 등을 평가할 예정으로 임상 1b상의 1차 평가지표는 안전성이다. 임상 1b상에는 미국 내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용량 확장 파트를 통해 평가 예정인 ABL111 8mg/kg 및 12mg/kg 두 용량군에 총 40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사진 에이비엘바이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3/art_17549655641166_3332f0.jpg?iqs=0.696137959418737)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ABL111 병용요법은 용량 증량 파트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71%(12/17), 질병 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100%(17/17)라는 결과를 보였으며, 8mg/kg 및 12mg/kg 용량군에서는 83%(10/12)의 ORR이 나타났다. 내년 1분기 발표 예정인 용량 확장 파트 역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ABL111 병용요법의 임상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다른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적용 이중항체들의 병용 임상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맵 최고 의료 책임자 필립 데니스 박사는 “이번 1b상에서 예상보다 빠른 환자 등록이 이뤄진 것은 위암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클라우딘18.2 표적 치료제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7월 유럽종양학회 소화기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임상 1b상 용량 증량 파트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며 ABL111이 위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연구에 참여해 주신 환자와 연구자, 임상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BL111(지바스토믹)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이중항체다. ABL111(지바스토믹)은 클라우딘18.2(Claudin18.2)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만 면역 T 세포를 활성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활성화된 T 세포는 정상 세포는 보존하면서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함으로써 표적 독성(On-target, Off-tumor Toxicity) 위험을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