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CJ ENM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31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커머스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플랫폼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화제작을 연이어 선보였으나 광고 시장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193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티빙은 지난 6월 공정위 임원겸임 결합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웨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웨이브 ‘더블 이용권’, 배달의민족 제휴, 광고형 요금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및 신규 가입자 수가 늘었다. 또 KBO 흥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광고 매출이 8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미지 CJ ENM]](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5444312884_2d1e9e.png?iqs=0.8389460353303421)
영화드라마 부문은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와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42.7% 증가한 41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축소됐다. 피프스시즌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시즌2 ▲스트라이프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제공하며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음악 부문은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음반 판매 및 콘서트 성공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9.5% 증가한 1972억원, 영업이익은 248.7% 증가한 1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가 분기 최대 매출액인 922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아이엔아이(INI)와 같은 자체 아티스트 콘서트와 ▲KCON JAPAN 2025 등 라이브 컨벤션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커머스 부문은 영상 쇼핑 기반의 신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인기와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에서의 숏폼 콘텐츠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앱 유입이 증가하며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47.1% 증가했다.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 등 신규 IP에 더불어 가심비 트렌드와 이상 기후에 대응한 웰니스 중심의 상품 구조 개선이 식품,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CJ ENM은 "하반기에도 핵심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2분기 웰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콘텐츠와 음악 IP의 글로벌 확장,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