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면 재포장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인천공항 제2활주로의 본격 운영재개를 앞두고 관계기관 합동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인천공항 제2활주로 현장에서 진행된 종합시험운영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서울지방항공청 권혁진 청장을 포함해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 주요기관 관계자 약 70명이 참여했다.
![지난 5일 인천공항 제2활주로 현장에서 진행된 ‘제2활주로 운영재개 대비 종합시험운영’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관계자들이 종합시험운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4564741336_ed4859.jpg?iqs=0.5367723163739675)
이날 종합시험운영에서는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점검을 진행했다. 제2활주로를 따라 지상이동하며 활주로 및 유도로(공항 내 활주로와 계류장을 이동하는 항공기 이동경로)의 포장 및 안내표지 마킹 상태, 항공등화 정상 작동 여부 등을 검사했다.
공사는 이날 종합시험운영을 포함해 앞으로 3일간 주간, 야간 총 6차례의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 등을 보완해 오는 9월말 인천공항 제2활주로를 전면 운영재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2021년 6월 제4활주로 운영개시를 통해 총 4개의 활주로를 확보하게 됐다. 제4활주로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의 노후화된 활주로에 대한 재포장 및 개선공사를 통해 총 3개의 활주로를 운영해왔다.
이번 종합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9월말 인천공항 제2활주로가 본격 운영하게 되면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이후 최초로 4개의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 4개 활주로 동시 운영을 통해 인천공항의 연간 항공기 처리용량은 시설용량 기준 기존 연간 50만회(시간당 90회)에서 연간 60만회(시간당 107회)로 늘어나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게다가 제2활주로 개선공사를 통해 비상상황 시 항공기 신속이동에 필요한 고속탈출유도로 6개소를 신설했다. 이번 신설로 기존 6개소에서 총 12개소로 확충함으로써 활주로 운영 효율성도 기존 대비 27%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제2활주로 재포장 완료로 개항이후 최초로 4개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며 "항공기 운항안전이 향상되고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 “종합시험운영을 통해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제2활주로의 성공적인 운영재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